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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박연병(오른쪽)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이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서 열린 제12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으로 부터 인구증가 유공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3.07.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17개 시·도 중 2022년 합계출산율·조출생률 유일 증가
혼인건수 5419(21년) →5662(22년),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4.5%↑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는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인구증가 유공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았다.

대전은 전국 17개 시·도 중 2022년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이 유일하게 증가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한 해 동안 대전에서는 7700명이 출생했다.

대전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수를 말하는 합계출산율이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8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0.03명(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합계출산율은 2021년 0.81명에서 2022년 0.78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인구 1000 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 역시 2021년 5.1명에서 2022년 5.3명으로 대전시만 유일하게 0.2명(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조출생률은 2021년 5.1명에서 2022년 4.9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인구 규모가 상이한 지역의 출산 수준을 동일하게 비교하는 조출생률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하고, 서울(4.5명)보다 높게 나타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같은 기간 혼인건수도 2021년 5419건에서 2022년 5662건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4.5%가 상승했다.

시는 인구전담 부서를 신설하는 한편 인구정책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자체 수립하는 등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나서고 있다.

실제 두자녀 부모 대전도시철도 무료 이용을 비롯해 출생 시 2세까지 총 3년간 매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대전형 양육기본수당, 유치원 및 어린이집 학부모 지원 확대 등 출산율 제고를 위한 정책을 추진중이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160만 평 지정, 세계적 바이오기업 머크사 유치, 청년내일 희망카드, 미래두배 청년통장, 대전형 청년주택 2만 호 공급 등 지역 청년들이 대전에 정착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이 결혼과 출산, 양육하기 좋은 도시라는 것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 주거환경 조성과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문화·체육·예술·여가 등 삶의 모든 분야에서 질이 높은 일류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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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3.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