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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경제제재 해제…충북 오송 투자 본격화 '눈앞'
작성일
2016.01.19
조회수
361

이란에 대한 미국·유럽연합의 경제·금융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이란의 충북 투자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가 지난 16일(현지 시각) 해제됐다. 지난해 7월 14일 이란이 주요 6개국과 핵 협상을 타결한 지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이란의 충북 투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와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4월 말 이란 투바전통의학 컨소시엄과 오송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송에 전통의학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신약 개발·생산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협약의 핵심이다.

연구소는 900만 달러가 투입되며, 줄기세포 치료제와 이란 전통의약을 융합한 신약을 개발하게 된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에 적합한 공장, 임상병원, 복제약 생산 시설도 설립된다. 10년간 20억 달러(2조4300억원)가 투입된다.

당시 이란 측은 이런 내용의 협약을 추진할 특수목적법인(SPC)을 지난해 5월 말까지 200만 달러를 들여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란과 주요 6개국 간 핵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이 같은 계획은 무산됐다. 다행히 지난해 7월 핵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큰 고비는 넘겼다.

이런 상황서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게 된 것이다. 충북경자청은 이르면 이달 말에 첫 투자금 200만 달러가 입금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가 한국은행 허가제를 폐지한 데다 기획재정부의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의 의무 이행을 위한 지급 및 영수허가지침'만 개정하면 되기 때문이다.

지침에 명시된 경제제재 대상에서 이란이 삭제되면 충북도는 이란에서 투자금을 받을 수 있다. 투자금이 입금될 계좌도 이미 개설됐다.

이란과 충북경자청은 SPC가 설립되면 곧바로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설립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에 임시 연구소를 차린 뒤 주변 부지를 매입, 연구소를 신축할 계획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아직 관련 절차가 남아 있어 첫 투자금 입금 시기를 단정할 수 없다"면서 "다만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에 투자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이란뿐 아니라 중동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시종 지사의 이란 방문도 재추진한다.

도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 지사의 이란 방문 일정을 잡았다. 그러나 중동지역 국제정세 불안과 이란에 신종플루가 발생하면서 잠정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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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6.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