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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얀연구소,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 공동설립 추진
성사되면 이란 연구기관 충북 진출하는 2번째 사례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이란의 줄기세포 핵심 연구시설인 로얀연구소가 충북 진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을 방문 중인 충북 대표단은 18일 "로얀연구소가 충북 경제자유구역 내에 국내 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소의 충북 투자가 결정되면 이란 투바전통의학기업에 이어 충북에 진출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이시종 지사는 17일 오전(현지 시각) 하미드 구라비 로얀연구소 회장과 '줄기세포 연구협력 협약'를 체결했다.
이 협약은 유전공학 연구 협력 및 정책적 지원, 도내 기관과의 인적자원 교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 지사는 "충북도는 오송을 줄기세포 특화지구로 육성하고, 세포 및 유전자 치료 중심의 시험 연구·지원시설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로얀연구소와의 연구협력 협약 체결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하미드 구라비 회장은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만한 연구 결과와 성과물이 나올 것을 확신한다"고 충북 진출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임상연구 및 교육기관인 로얀연구소는 1991년 설립됐다. 줄기세포, 재생 생물의학, 바이오 테크놀로지 등 3개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한다.
이란 정부는 국제연합 인구기금(UNFPA)의 후원을 받아 '로얀 국제학술상'을 매년 시상하는데, 2003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용만 박사가 이 상을 받았다.
충북 대표단 관계자는 "MOU 체결로 로얀연구소의 충북 진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말했다.
향후 10년간 20억 달러를 투자, 청주 오송에 '이란 전통의학 공동연구소'를 건립할 투바전통의학기업은 오는 7∼8월께 40억원 가량의 첫 투자금을 송금할 계획이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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