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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2013년 해외의료팀 신설…몽골 등 5곳에 홍보관 운영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이 외국인들의 의료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4천48명으로 전년(2천714명)보다 49.2% 증가했다.
이런 외국인 환자 증가율은 전국 평균(22.7%)보다 26.5% 포인트 높은 것이다. 시·도 가운데는 경북(87.6%), 대구(62.5%)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지난해 충북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의 38.6%는 중국인이었다. 이어 몽골(6.5%), 러시아(6.1%), 우즈베키스탄(4.4%)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1인당 진료비는 평균 151만원이며 총 진료비는 61억원으로 추정된다. 쇼핑, 숙박 등을 포함한 의료관광 매출액은 129억원에 달한다.
충북도는 2013년부터 의료관광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당시 의료관광을 전담할 해외의료팀을 신설하고 이듬해부터 중국 등에 홍보관을 설립했다.
그 결과, 2013년 816명에 불과했던 의료관광객이 4년 만에 4천명을 넘어섰다
도는 올해도 몽골의 울란바토르,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중국 정저우(鄭州), 베트남 호찌민, 러시아 야쿠츠크 등 5곳에서 의료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우즈베키스탄 기업체 관계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초청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충북대 병원 등 청주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해 기업체 임직원 포상 차원의 건강검진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는 22일 베트남 기업체 임직원 20여명이 충북의 병원에서 건강검진을받는 등 해외 의료 홍보관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유치 국가의 다변화 등을 통해 의료관광을 더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