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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완공…식용 곤충산업 전진기지 역할 기대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2015년 75곳에 불과했던 충북 곤충 사육 농가가 2016년 124곳, 지난해 182곳으로 급속히 증가하면서 곤충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5년 3억9천만원에 불과했던 이들 농가의 연간 수입도 지난해 20억3천600만원으로 5배 이상 늘었다.
국내 곤충산업의 시장 규모는 2020년 5천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새로운 블루오션 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곤충산업 지원을 위해 식용곤충 종자를 보급하는 첨단시설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도농업기술원에 5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연면적 1천900여㎡)의 곤충 종자보급센터를 내년 말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건물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에 들어갔고, 이르면 이달 말께 착공할 계획이다.
센터 건립 계획에 맞춰 곤충산업 분야 전문 인력도 채용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식용 곤충 가운데 수요가 가장 많은 갈색거저리, 흰점박이 꽃무지, 장수풍뎅이, 쌍별귀뚜라미, 반딧불이 곤충 종자를 대량 생산해 농가에 보급한다.
또 우수 곤충 자원 개발, 곤충 질병 관리 체계 구축에도 나서 국내 식용 곤충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는다.
충북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 사업으로 선정돼 추진하는 곤충 종자보급센터를 통해 안정적인 곤충자원을 공급하고 체계적인 질병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w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8.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