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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지역 내 뿌리산업의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뿌리산업 지원 근거 등이 담긴 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데다 찾아가는 지원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있다.
이 산업은 주조와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에 활용되는 공정 기술을 이용하는 분야다.
3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와 충북테크노파크, ㈔한국산업진흥협회는 오는 5일 옥천 전략산업클러스터센터에서 남부권(보은·옥천·영동) 뿌리산업 관련 찾아가는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는 도내 남부 지역의 6대 뿌리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너지신산업, 스마트 IT, 수송기계소재부품산업 등 충북형 뿌리산업 기업도 참석한다.
도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남부권의 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이곳은 특정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기반이 취약했다. 하지만 앞으로 뿌리산업 육성 등으로 기업 지원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청주에서 뿌리산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북부권인 충주와 제천, 단양은 내년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 조례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뿌리산업 진흥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을 만들어 지난달 14일까지 입법 예고했다.
제조업 경기 악화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신수요 창출이라는 위기와 기회를 맞은 뿌리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조례에는 관련 산업의 진흥과 육성에 필요한 사항을 담았다. 우선 뿌리산업 발전 등을 위해 종합적인 시책을 수립, 추진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국가 시책과 지역 특성을 고려, 실행 계획을 해마다 세워 추진해야 한다.
충북도 뿌리산업발전위원회를 설치·구성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도록 했다.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지원 근거도 명시됐다. 중소기업 육성기금과 충북신용보증재단의 신용 보증,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기술 개발 등이다.
도가 뿌리기업의 첨단화와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 촉진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관련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국공립 연구기관, 정부나 지자체 출자·출연 연구기관 등에 사업을 맡길 수 있도록 했다.
도는 다음 달 열리는 제369회 도의회 정례회에 조례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원안대로 통과되면 공포 후 시행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역 내 주조, 금형 등의 제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첨단화하기 위해 조례를 만들었다"며 "뿌리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뉴시스(201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