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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국비 등 253억원 투입해 52㏊ 규모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전국 최대 콩 생산지인 충북 괴산군 불정면에 스마트 콩 생산단지 조성에 나선다.
괴산군은 2022년까지 국비 등 253억원을 투입해 불정면 탑촌리·추산리·앵천리 일원에 52ha 규모의 스마트 콩 생산단지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노지 스마트 농업 시범단지 지원 대상에 선정돼 정보통신기술(IT)에 기반한 첨단 콩 생산단지 조성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스마트 콩 생산단지는 트랙터 등 농기계가 자동으로 밭을 갈고 드론이 콩 생육 상태, 병충해 발생 상황을 탐지해 비료를 주거나 방제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콩 선별과 재고 상황 등 각종 데이터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관제센터와 유통 가공 시설, 효율적으로 농기계를 관리하는 보관 창고를 갖춘 스마트 농업센터도 들어선다.
스마트 농업센터는 작물의 생육 정보, 외부 환경, 토양, 유통 정보 등 각종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가공, 관계 기관과 공유하며 콩 재배와 출하의 효율성을 높인다.
노동 집약적인 전통 농법과 비교해 노동력을 절감하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
불정면은 대표적인 콩 생산 기지다.
10a당 콩 생산량이 320㎏으로, 전국 평균(180㎏)에 비해 월등히 많다.
괴산군 전체의 콩 생산량(2천700t)의 절반이 넘는 1천500t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토양이 비옥한 데다 일찌감치 대규모 구획정리를 통한 기계화를 시도했고, 농민들이 콩 파종기 등 특화된 농기계 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공들인 결과다.
괴산군 관계자는 "불정면은 쌀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일찌감치 벼를 콩으로 대체해 생산성을 높였다"며 "선도적으로 노지 스마트팜을 조성해 미래 농업이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p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20.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