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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예산 1천억원' 괴산군 유기농·스마트팜 집중 육성
작성일
2021.07.27
조회수
291

유기농 공영관리제·노지 스마트 농업단지 전국 첫 도입

(괴산=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농업 분야 예산 1천억원 시대를 연 충북 괴산군이 유기농업과 스마트팜 구현 등 농업 혁신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4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농산물 생산에서 유통, 소비까지 직접 관리하는 유기농 공영관리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계약재배 농가 55곳(67㏊)이 무농약 친환경 벼 352t을 생산, 소비자 밥상을 공략했다.

계약재배 농가들은 괴산군 지원(40㎏ 1포대당 5천원)과 8∼10% 높게 책정된 수매가에 따라 일반 벼 재배농가보다 16.7% 많은 소득을 올렸다.

괴산군은 올해 계약재배 면적을 200㏊로 확대하는 등 친환경 벼 생산을 계속 늘릴 계획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괴산군은 올해 '친환경유기농업도시' 부문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을 9년 연속 수상했다.

괴산군은 내년 9월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도 개최한다.

2015년에 이어 2번째로 여는 이 엑스포를 통해 국내는 물론 국제 유기농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 괴산군의 구상이다.

국내 처음으로 노지 농업의 스마트화도 추진한다.

지난해 253억원을 들여 불정면 52ha에 스마트 콩 생산단지를 조성한 데 이어 내년까지 스마트농업지원센터도 건립한다.

농기계가 자동으로 밭을 갈고 드론이 콩 생육 상태, 병충해 발생상황을 탐지해 자동으로 물과 비료를 주고 방제하는 첨단 농사 시스템이 갖춰진다.

수집한 데이터로 재배, 가공, 유통 과정의 농산물 이력도 관리한다.

괴산군이 품질을 보증하는 공동브랜드 '순정농부'를 개발, 로컬푸드 직거래장,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 모바일앱 등을 통해 우수 농특산물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도 오는 9월 문을 연다. 20억원을 들여 대제산단 내에 들어서는 이 센터(지상 1층, 연면적 752㎡)는 청정 농산물을 선별 포장해 공기관과 기업, 학교 급식 식재료를 공급한다.

생산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는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받을 수 있다.

괴산군은 작년 농업 분야에 편성한 예산이 1천억원을 돌파, 미래농업에 대한 투자 확대 여건을 확보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 좋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 기반 확대와 첨단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미래농업 육성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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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1.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