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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 예정지인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조성 중인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배치 계획도.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공을 들이는 미래자동차 산업의 국내 중심지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핵심 기반시설을 유치해 조성에 나섰고 예산 확보에 난항을 겪던 자율주행 차량의 전파시험 시설 사업비가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면서다.
도는 이 시설들이 들어선 지역을 연결해 기업이 선호하는 기술혁신 밸리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2022년 정부예산안에 초대형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 설계비 3억원이 반영됐다.
도는 이 사업이 내년 정부예산에 포함되도록 관련 부처와 국회 등에 추진 논리를 부각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회 심사 과정에서 삭감된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다.
도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를 청주시 오창읍 충북대 오창캠퍼스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내 2479㎡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의 전파시험을 지원한다. 내·외부 전파 차단 국제표준규격(IEEE 299) 이상으로 구축된다. 전파가 유입되거나 유출될 수 없는 폐쇄형이다.
도는 예산이 확보되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국비 66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106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전파 플레이그라운드가 들어서면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와 주변에 둥지를 튼 충북테크노파크(전파연구원 지정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FITI시험연구원 등과 연계 협력으로 관련 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산·학·연·관 협력 증진, 도내 자동차산업 역량 강화, 유망기업·기관·연구소 유치 등을 통해 미래자동차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재 충북에는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의 핵심이 될 기반시설 구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첫 삽을 뜬 수송기계부품 전자파센터는 충주시 대소원면 영평리 메가폴리스 내 들어선다.
도와 충주시, 충북테크노파크가 공동 추진한다. 2022년까지 234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733㎡(지상 2층) 규모로 건립한다.
센터는 미래자동차 전기장치부품의 안정성을 테스트한다. 국내 최고 전자파 평가 챔버와 시험 장비를 갖춘다.
수송기계·부품의 전자파 시험·인증 지원, 전문인력 양성, 현장 맞춤형 시제품 제작, 기업 현장 맞춤형 애로사항 해결 등 각종 기술도 지원한다.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는 청주시 오창읍 충북대 오창캠퍼스 내 8만3096㎡에 구축된다. 사업비는 295억원이며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테스트베드는 친환경 자동차의 도심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안정성 시험 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율자동차 개발형 실증·연구 융합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TX 오송역과 세종터미널(22.4㎞)을 잇는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도로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운영된다.
충청권 광역교통망인 이곳의 구간은 오송역~미호대교 4.4㎞(충북)와 미호대교~세종터미널 18㎞(세종)다.
도는 지난 5월 세종시와 공동으로 시범운행지구 추진단을 구성했다. 구간 확대(오송역~청주공항)와 추가 지구 발굴·지정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전파플레이그라운드 구축을 위한 사업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충북이 미래자동차 산업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게 기반시설 확충과 기업·연구소 유치 등에 더욱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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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1.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