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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주 생산시설 구축…충주2댐 수전해 사업 추진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2026년이면 충북의 수소생산 능력이 지금보다 12배 이상 늘어난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달 기준 도내에는 경기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13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다.
지자체나 민간이 건설 중인 수소충전소도 5곳 더 있다.
수소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수소충전소도 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수소생산기지가 없어 수소 공급에 어려움이 뒤따라고 있다.
화물연대 파업이 진행된 지난달 충남, 울산 등 화학단지의 부생수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청주지역 수소차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현재 도내 유일의 수소생산시설은 충주 봉방동의 그린수소충전소다.
도내 첫 제조식 충전소로, 지난 4월부터 지역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분해해 하루 500㎏의 수소를 만들고 있다.
도는 수소공급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2026년까지 하루 6t 이상을 목표로 수소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수소 6t은 승용차 기준으로 1천200대가 가득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먼저 중소벤처기업부의 그린수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비 241억을 투입해 2024년까지 그린수소충전소의 생산량을 하루 1.5t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청주시 강내면 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제조식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환경부가 42억원을 지원하고 수소개질기 전문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가 87억을 들여 하루 1t 규모의 수소를 생산해 도내에 공급하게 된다.
내년에 국비를 추가 확보해 하루 4t까지 생산 규모를 늘리고, 개질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2023년부터는 충주2댐(충주댐 조정지댐)의 수력발전과 물을 활용해 하루 1.3t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사업도 추진한다.
도는 또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등 다양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안창복 신성장산업국장은 "수소에너지는 민관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에너지신산업"이라며 "국비 확보와 함께 민간투자를 지원해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jcpark@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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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22.08.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