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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조감도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도가 청주 오창에 구축할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가속기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
도 방사광가속기추진지원단은 29일 브리핑에서 '대한민국 신과학산업도시 조성 실현을 위한 가속기 혁신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혁신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10년 동안 추진한다. 일본, 대만, 유럽 등 방사광가속기 기반 클러스터 성공 구축사례를 적극 반영해 실현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본계획에 담은 4대 추진 전략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지원, 공동 연구와 산업활용 인프라 구축,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 충청권 신산업밸리 구축 등이다.
방사광가속기를 예정대로 2027년 준공할 수 있도록 부지, 전력, 진입도로 등 기본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조성하는 게 첫 번째다.
공동 연구와 산업활용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방사광가속기 데이터센터와 활용지원센터, 공동연구관, 특화연구소 등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할 수 있는 추가 연구 인프라 구축을 추진키로 했다.
가속기 인력양성,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 구축, 창업·사업화와 공동 R&D 지원 등 산·학·연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행정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네 번째 추진 전략 충청권 신산업밸리 구축은 방사광가속기 기반 충청권 협력 체계를 만들자는 것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항공우주, 핵융합, 대형연구 장비 등에 쓰이는 가속기 부품·장비업체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방사광가속기 접근성 강화를 위해 KTX오송역 전용도로 신설, 이용자 숙소 건립, 영재학교 유치 등도 추진키로 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기본계획에 담은 34개 세부 사업 추진에는 민자 포함 6조43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기본계획 추진을 위한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광가속기는 2027년까지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후기리 오창테크노폴리스(TP) 일반산업단지(199만5937㎡)에 들어선다.
전자를 빛의 속도로 올려 나오는 빛(방사광)으로 물질의 미세구조와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설비로, 초고성능 거대 현미경으로 불린다. 생명과학 연구와 신약 개발,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소재·부품 산업에 필요한 핵심 시설로 꼽힌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와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등 개발에 이용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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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