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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2011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손님을 맞을 채비를 끝냈다.
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개막 한 달을 앞두고 국내외 참여 작가 등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예비엔날레는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ㆍ1377년 흥덕사 인쇄)의 고장이자 천 년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청주를 알리고 이 지역을 공예디자인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1999년 닻을 올린 세계적 공예 잔치다.
7회째인 이번 행사는 다음 달 21일부터 10월 30일까지 40일간 '유용지물(有用之物 not
the new, just the necessary)'을 주제로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벌어진다. 65개국에서 3천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장소가 거의 60년간 담배를 생산하다 2004년 문을 닫은 연초제조창이라는 점에서 국내 첫 '아트팩토리형
비엔날레'로 불린다. 조직위는 "육중한 건물 외관의 페인트칠이 멋스럽게 벗겨져 그 자체로도 예술작품"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다음은 알고 보면 재미있는 주요 행사다.
▲본전시 = 세계 공예와 디자인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다. 인류 역사와
함께 성장하고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공예의 가치를 근현대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전통공예와 현대공예, 수공예와 산업공예의 기로에서 새로운 미술공예 운동을 전개한 윌리엄 모리스(영국)의 작품을 비롯해 886점이 전시된다.
세계적인 미술가 이불, 이우환의 작품도 만날 수 있으며 피카소의 작품(태피스트리)도 전시된다.
▲특별전 '의자, 걷다' =
인간 삶의 필수품인 의자를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자리다. 핀란드의 유명 건축가이자 가구디자이너인 알바 알토, '근대 건축의 아버지'로 불리는
르코르뷔지에(스위스) 등 145명의 작품 433점이 출품됐다.
▲초대국가 핀란드 전 = 핀란드의 공예ㆍ디자인 전문가 158명이
860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조직위는 "환경디자인을 실천하고 공예적인 삶을 누리는 핀란드만의 문화적 가치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10월
1일은 핀란드 전통 공연팀이 참여하는 '핀란드데이'"라고 말했다.
▲국제공예공모전 = 참신하고 역량 있는 국내외 작가를
발굴하는 대회다. 젊은 작가의 등용문으로도 명성이 높다. 올해 공모전에는 795명이 1천28점을 냈다. 이 가운데 대상작인 전상우씨의 '백자,
구조를 말하다' 등 193점을 감상할 수 있다.
▲국제공예디자인페어 = 공예품을 소장하고 싶다면 이 코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공방 소속 작가 등 500여명이 작품을 내놨다. 도자, 목 칠, 금속, 섬유, 유리, 한지, 규방, 가구 등 각종 공예품과
산업디자인 제품을 살 수 있다.
▲국제학술심포지엄 = 공예 분야 세계적 석학들이 9월 23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오늘날
미술관에서 공예와 디자인의 존재와 의미'를 주제로 크래프트서미트2011을 연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청주 첨단문화산업단지
세미나실에서 '공예의 정체성과 미래'라는 주제의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박물관 미술관 네트워크전 =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행사다.
관련 행사는 운보미술관의 '운보와 우향 30년 만의 나들이 전', 쉐마미술관의 '한일현대미술전', 한국공예관의 '국제
종이 조형특별전', 백제유물전시관의 '물길과 산길, 옛 성터', 미술창작스튜디오의 '한일규방공예교류전', 공군사관학교 박물관의 '항공사진
특별전' 등이다.
▲기타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 연초제조창 일원의 안덕벌에 공공미술품 등을 설치하는 녹색공예디자인프로젝트,
폐품을 활용한 재활용공예교실, 연초제조창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관, 릴레이 명사 특강, '가을의 노래, 시인의 노래'
등도 관람 대상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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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