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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몰린다"‥충주 기업도시 6일 준공
제목 없음
전국 6개 기업도시 가운데 최초
첨단산업 거점, 인구 2만 명 신도시 발돋움
충북 북부권의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충주 기업도시가 부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일 준공한다.
충주시 주덕읍과 대소원ㆍ가금면 일대 701만㎡에 들어선 충주 기업도시는 국비 221억 원, 지방비 149억 원, 민간자본 5천285억 원 등 총 5천655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1차 기반 조성공사에 이어 2020년까지 공장, 연구소, 아파트 단지 건립 등 도시 조성공사가 끝나면 충주 기업도시는 인구 2만 명을 넘는 지식기반형 첨단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국 6개 기업도시 가운데 최초
기업도시는 지방 곳곳에 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고 주택 등 생활편의 시설을 동시에 구축하는 맞춤형 도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5월 전국 6개 지역(충주, 원주, 무안, 태안, 영암ㆍ해남, 무주)에 기업도시를 계획했으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 곳은 충주가 유일하다.
다른 기업도시들도 요란한 착공식과 함께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답보 상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주요 기업들이 투자를 유보하거나 포기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충주와 함께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전북 무주군은 2007년 대한전선㈜과 공동출자해 무주기업도시㈜를 출범했다.
그러나 이듬해 5월 토지 보상 공고를 앞두고 대한전선이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사업이 중단됐고 2년여 동안 아무런 진척이 없다가 지난해 1월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전남 무안 기업도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합작 업체인 중국 기업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금껏 공사가 지지부진한 채 공허한 세월을 보냈다.
개발을 맡은 한중 미래도시개발㈜는 지난 2월 주주총회에서 청산을 결의, 법인의 인적 쇄신과 정상화를 꾀했으나 중국 파트너를 설득하지 못해 최근 청산 작업에 들어갔다.
충주 기업도시는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애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돼 1단계 부지 조성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8년 6월 착공한 지 4년 만에 반듯한 도로가 새로 뚫리고 농경지와 야산은 산업ㆍ주거ㆍ상업용지 등을 갖춘 신도시로 탈바꿈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량기업 13개 입주 확정
산업ㆍ주거ㆍ연구개발ㆍ상업 용지로 나뉘는 충주 기업도시의 지금까지 분양률은 60.5%다.
이미 알짜배기 우량기업 13개가 입주를 확정 지었다. 롯데 등 9개 기업은 산업용지에 공장을, 포스코건설 등 4개 업체는 연구개발 용지에 기술연구소를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해 11월 착공했고 맥주시장 진출을 선언한 롯데칠성음료도 2014년까지 9만 5천㎡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다.
롯데는 또 인근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와 대소원면 영평리에 조성되는 충주 신산업단지 33만㎡에 2017년까지 7천억 원을 들여 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 HL그린파워 등 2~3개 업체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13개 기업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고용 직원이 1천500여 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와 관련된 시설도 속속 충주에 들어서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에너지융합기술센터'가 지난해 11월 한국교통대에 개설됐다. 이 센터는 도내 북부 중소기업들에 태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문을 연 지식경제부 산하 자동차부품연구원 충주센터도 중부 내륙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첨단 기술과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공장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충주 기업도시 내 아파트 용지 5개 필지가 분양돼 조만간 착공되는 등 점차 도시 골격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에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도입돼 도시 전체를 하나의 생명체처럼 관리하게 된다.
기업도시 조성이 끝나는 2020년에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연구지원 시설, 정주 인구 2만 명을 갖춘 첨단 신도시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국토 중심 위치, 사통팔달 교통망 갖춰 기업 입지 `최적'
충주 기업도시에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는 입지 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국토의 중심에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물류비용이 적게 든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을 1시간대에 연결할 수 있다.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서울~충주~문경 간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충청고속도로 등이 추가로 완공되면 충주는 명실상부한 중부내륙의 물류 중심지로 떠오른다.
충주호 덕분에 용수가 풍부하고 산업용지가 싸다는 것도 장점이다.
충주시는 수도권 기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2009년 중원산업단지(37만㎡), 2010년 첨단산업단지(199만㎡)에 이어 충주 2단지(104만㎡)와 충주 3단지(13만㎡), 충주 4단지(17만㎡) 조성을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이들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률은 현재 92%를 넘어섰다.
시는 또 2015년까지 신산업단지(220만 4천㎡)를 조성, 우량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작년 11월에는 투자유치기획단도 발족했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내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추진 중인 주요 연결도로의 확장, 포장 공사가 끝나면 충주의 입지 여건이 한결 좋아질 것"이라며 "기업도시가 정상적으로 자리 잡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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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07.03)
작성일
2012.07.04
조회수
469
연합뉴스에 따르면,
- 충주 기업도시 6일 준공
- 충북 북부권의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충주 기업도시가 부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일 준공한다. 사진은 기업도시내에 건설중인 포스코건설 연구소 모습.
첨단산업 거점, 인구 2만 명 신도시 발돋움
충북 북부권의 산업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을 충주 기업도시가 부지 조성 공사를 마치고 오는 6일 준공한다.
충주시 주덕읍과 대소원ㆍ가금면 일대 701만㎡에 들어선 충주 기업도시는 국비 221억 원, 지방비 149억 원, 민간자본 5천285억 원 등 총 5천655억 원의 사업비가 들었다.
1차 기반 조성공사에 이어 2020년까지 공장, 연구소, 아파트 단지 건립 등 도시 조성공사가 끝나면 충주 기업도시는 인구 2만 명을 넘는 지식기반형 첨단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게 된다.
◇전국 6개 기업도시 가운데 최초
기업도시는 지방 곳곳에 자족형 신도시를 건설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육성하고 주택 등 생활편의 시설을 동시에 구축하는 맞춤형 도시다.
정부는 지난 2005년 5월 전국 6개 지역(충주, 원주, 무안, 태안, 영암ㆍ해남, 무주)에 기업도시를 계획했으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 곳은 충주가 유일하다.
다른 기업도시들도 요란한 착공식과 함께 사업 추진에 나섰지만 답보 상태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주요 기업들이 투자를 유보하거나 포기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충주와 함께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전북 무주군은 2007년 대한전선㈜과 공동출자해 무주기업도시㈜를 출범했다.
그러나 이듬해 5월 토지 보상 공고를 앞두고 대한전선이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사업이 중단됐고 2년여 동안 아무런 진척이 없다가 지난해 1월 사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전남 무안 기업도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합작 업체인 중국 기업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금껏 공사가 지지부진한 채 공허한 세월을 보냈다.
개발을 맡은 한중 미래도시개발㈜는 지난 2월 주주총회에서 청산을 결의, 법인의 인적 쇄신과 정상화를 꾀했으나 중국 파트너를 설득하지 못해 최근 청산 작업에 들어갔다.
충주 기업도시는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애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사업이 추진돼 1단계 부지 조성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08년 6월 착공한 지 4년 만에 반듯한 도로가 새로 뚫리고 농경지와 야산은 산업ㆍ주거ㆍ상업용지 등을 갖춘 신도시로 탈바꿈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량기업 13개 입주 확정
산업ㆍ주거ㆍ연구개발ㆍ상업 용지로 나뉘는 충주 기업도시의 지금까지 분양률은 60.5%다.
이미 알짜배기 우량기업 13개가 입주를 확정 지었다. 롯데 등 9개 기업은 산업용지에 공장을, 포스코건설 등 4개 업체는 연구개발 용지에 기술연구소를 각각 건립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지난해 11월 착공했고 맥주시장 진출을 선언한 롯데칠성음료도 2014년까지 9만 5천㎡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달 공사에 착수했다.
롯데는 또 인근 충주시 주덕읍 화곡리와 대소원면 영평리에 조성되는 충주 신산업단지 33만㎡에 2017년까지 7천억 원을 들여 공장 증설에 나설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과 HL그린파워 등 2~3개 업체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13개 기업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고용 직원이 1천500여 명에 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와 관련된 시설도 속속 충주에 들어서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에너지융합기술센터'가 지난해 11월 한국교통대에 개설됐다. 이 센터는 도내 북부 중소기업들에 태양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12월 문을 연 지식경제부 산하 자동차부품연구원 충주센터도 중부 내륙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첨단 기술과 전문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공장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충주 기업도시 내 아파트 용지 5개 필지가 분양돼 조만간 착공되는 등 점차 도시 골격을 갖추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에는 최첨단 유비쿼터스 시스템이 도입돼 도시 전체를 하나의 생명체처럼 관리하게 된다.
기업도시 조성이 끝나는 2020년에는 대규모 생산시설과 연구지원 시설, 정주 인구 2만 명을 갖춘 첨단 신도시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국토 중심 위치, 사통팔달 교통망 갖춰 기업 입지 `최적'
충주 기업도시에 기업들이 몰리는 이유는 입지 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국토의 중심에 있고,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춰 물류비용이 적게 든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등 수도권을 1시간대에 연결할 수 있다.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서울~충주~문경 간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충청고속도로 등이 추가로 완공되면 충주는 명실상부한 중부내륙의 물류 중심지로 떠오른다.
충주호 덕분에 용수가 풍부하고 산업용지가 싸다는 것도 장점이다.
충주시는 수도권 기업체들을 유치하기 위해 2009년 중원산업단지(37만㎡), 2010년 첨단산업단지(199만㎡)에 이어 충주 2단지(104만㎡)와 충주 3단지(13만㎡), 충주 4단지(17만㎡) 조성을 올해 말까지 끝낼 계획이다. 이들 산업단지의 평균 분양률은 현재 92%를 넘어섰다.
시는 또 2015년까지 신산업단지(220만 4천㎡)를 조성, 우량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하기로 했다. 작년 11월에는 투자유치기획단도 발족했다.
이종배 충주시장은 "내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대비해 추진 중인 주요 연결도로의 확장, 포장 공사가 끝나면 충주의 입지 여건이 한결 좋아질 것"이라며 "기업도시가 정상적으로 자리 잡도록 모든 행정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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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