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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 공약 달성할 듯…외국인 투자 유치도 한몫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가 민선 5기 들어 유치한 투자 금액이 20조원에 육박한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10년 7월 민선 5기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투자 유치 금액은 19조6천965억원이다.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리비콘과 밸브 전문 생산업체인 메쪼발스톤㈜이 공장을 신축하기로 충주시와 협약한 지난달 27일까지의 금액이다.
민선 5기 들어 이때까지 2천256개 국내외 기업이 충북에 둥지를 틀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고용 창출 인원도 8만5천258명에 달한다.
앞으로 3천35억원만 채우면 20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민선 4기 도정을 이끈 정우택 전 지사 때에 비해서는 다소 적은 금액이다, '경제특별도 건설'을 슬로건으로 내건 정 지사는 169개 기업으로부터 23조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민선 5기 투자 유치 실적이 작은 건 아니다.
이 지사는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20조원의 투자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조만간 도민과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충북도와 인연을 맺은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 이행률이 상당히 높은 것도 주목할만 하다.
협약 체결 기업 중 68.3%는 이미 투자에 착수했고, 25.5%는 부지 입주 계약을 한 뒤 자금·인력·장비 등을 준비하고 있다.
충북도가 민선 5기 들어 20조원 가까운 투자 유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외국인 투자 유치도 한몫했다.
최근 수도권 집중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비수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반 토막난 어려움 속에서도 충북 지역은 오히려 증가했다.
민선 5기가 시작된 이후 충북 지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17억8천800만달러에 달한다.
민선 3기(11억4천900만달러)나 4기(11억3천만달러) 때보다 배가량 더 많은 수준이다.
실제 투자로 이어진 금액도 70%에 육박한다.
이 덕분에 충북도는 지난해 정부합동평가 외자 유치 부문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은 데 이어 도청 경제통상국 이종구 외자유팀장이 지난해 말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도의 한 관계자는 "20조원의 투자 유치 목표를 이달 중 거뜬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IT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투자를 더 많이 끌어와 지역경제 발전의 지렛대로 삼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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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