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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옥천 제2의료기기산단 조성 통해 5∼10년 내 원주 추월 '목표'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충북도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강원도 원주 따라잡기에 나섰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옥천 지역에는 의료기기 클러스터(4천966㎡), 전문단지(14만4천845㎡), 보육단지(1만425㎡)가 조성돼 있다. 3개 단지에는 40개 업체가 입주했다.
하지만 의료기기 산업 허브로 꼽히는 원주와 단순하게 면적만 비교해도 옥천 의료기기단지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원주에는 의료기기 산업기술단지를 비롯해 총 41만여㎡의 6개 단지·센터가 운영되고 있고, 입주 업체도 111개에 달한다.
더욱이 원주 의료기기 산업은 15년 전 자생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 다른 시·도에 비해 인지도에서 우위에 있고, 정부의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방침과 맞물려 성장 가능성도 크다.
반면 충북 지역의 의료기기 업체는 영세할 뿐만 아니라 특화된 전문기업이 적다. 종업원 수를 기준으로 할 때 100인 이상 업체는 3곳에 불과하다.
의료기기 인력 양성체계도 덜 갖춰져 기업이 원하는 고급 인력 수급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충북도는 이런 열악한 환경에도 원주 의료기기 산업을 5∼10년 내에 추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건은 옥천 제2의료기기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이다.
4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에 조성하는 49만5천㎡의 산단이 조성 기한인 2018년까지 성공적으로 분양된다면 옥천 의료기기 밸리의 규모는 원주를 따라잡게 된다.
더욱이 의료기기 산업과 관련한 인프라가 도내에 충분하다는 점은 충북도 입장에서 큰 장점이다.
오송에는 의료기기 인·허가와 관련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창에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혁신도시에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과 기술표준원이 있다.
인근 대전에는 대덕연구단지가 있어 고급 연구인력의 수급도 가능하다고 충북도는 보고 있다.
충북도는 도내 20여개 대학 및 전문계 고등학교를 활용, 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다가 충북도는 오송 바이오밸리 내 첨단의료복합단지에 2030년까지 4조3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곳에는 바이오신약센터와 의료기기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태양광 등 충북 지역의 신성장 동력과 의료기기 인프라가 접목된다면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다른 지역보다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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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