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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6천183억원 투입돼 혁신단지로 탈바꿈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2024년 첨단 혁신단지로 변모하는 청주산업단지의 연간 생산·수출 규모가 지금보다 각각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홍병곤 청주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는 29일 노영민(청주 흥덕을·새정치민주연합)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주최로 청주산단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2013년 청주산단의 총생산액은 13조4천419억원, 수출액은 67억58만달러다.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2024년 생산 규모는 29조8천634억원, 수출 규모는 132억5천768만달러로 2013년보다 각각 123.8%, 96.2% 증가한다는 게 홍 교수의 분석이다.
고용 인원도 현재 2만6천960명보다 34%(9천176명) 늘어난다.
청주산단이 악취와 공해를 내뿜는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벗고 지역경제와 국가 발전을 견인하는 첨단 산단으로 변모하게 된다는 것이다.
1989년 조성된 청주산단은 400만9천㎡로, 361개 사가 입주해 있다. 연간 생산액은 충북 전체의 32%에 달한다. 그러나 시설이 낡아 화재나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런 점을 고려, 지난 10일 청주산단을 혁신단지 조성 대상으로 선정했다.
혁신단지 사업은 국가·지역 경제 기여도가 높은 노후 거점단지를 선정, 유치 업종을 고부가가치화하고 혁신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청주산단에는 앞으로 10년간 국비 1천66억원과 지방비 738억원, 민간자본 4천379억원 등 총 6천183억원이 투입된다.
노영민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청주산단이 혁신단지 조성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주민 불편 해소와 생산성 증가,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송역·청주공항과 인접한 청주산단은 청주 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산단 등 주변 산단과 연계된 중부권 산업 경제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축사에서 "공장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친화적·문화적 공간으로, 유능하고 젊은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곳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