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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91억원의 9.5배 달해…1천824명 고용 효과도 기대
이시종 충북지사 "중국 부자 밥상에 한국 농산물 올리겠다"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오는 9월 개막하는 2015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1천8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엑스포 사업비는 국비 46억원을 포함해 191억원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사업비의 9.5배에 달하는 것이다.
세분하면 생산효과 1천72억원, 소득효과 229억원, 부가가치효과 490억원이라는 게 충북도의 분석이다. 1천824명의 고용효과도 있다.
그러나 유기농 엑스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단순히 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고 충북도는 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엑스포 'D-50'을 맞은 3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값싼 외국 농산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지만 괴산 유기농 엑스포를 계기로 중국 부자들의 밥상에 우리 농산물을 올려 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엑스포가 청정한 땅에서 자란 우리나라의 농산물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고, 한국 농업의 체질을 수출 농업으로 과감하게 전환시키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이 엑스포는 세계 최초의 유기농 올림픽이자 지구촌 최대의 유기농 축제다.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와 세계유기농연맹(IFOAM)이 공모한 엑스포를 충북도가 유치에 성공, 추진하는 것이다.
엑스포 개최지인 괴산은 2013년, 2014년 잇따라 국가 브랜드 대상을 받은 '유기농업의 본고장'이다. 한살림, 흙살림, 자연농업학교, 아이쿱생협, 유기식품산업단지, 발표식품산업단지 등 원조 유기농산품 생산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이 지사는 이런 점을 설명하며 "괴산은 국토의 중심이자 유기농 역사의 근원지로, 엑스포 개최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기농 엑스포는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4일간 열린다. 10대 주제전시관과 7대 야외전시장, 유기농 의·미(醫·美)관, 산업관, 직거래 장터가 설치된다.
세계 유기농시장 규모는 2006년 42조원, 2010년 67조원, 올해 93조원으로 성장했다. 유기농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이 엑스포는 미래 고부가가치산업인 유기농 산업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엑스포 조직위도 '유기농업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국내·외 유기농 기업 유치 등 행사 준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까지 유치한 기업은 국내 211개, 미국·일본·독일 등 해외 64개 등 275개사에 달한다.
디지털 인형 토크쇼, 흙동굴, 투구새우 전시, 반딧불 관찰 등 유기농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유기농 엑스포 조직위는 만반의 준비를 하며 외국인 4만명을 포함, 총 66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람객들에게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 등 불안한 생태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최선의 대안이 유기농 산업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게 유기농 엑스포 조직위의 각오다.
조직위원장인 이 지사는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 첫 발자국을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충북은 바이오 산업엑스포와 화장품·뷰티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이 있다"며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힐링 나들이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 관련사이트 : 2015 괴산 세계유기농 산업엑스포(http://www.2015organic-expo.kr)
▲ 문의 : 2015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엑스포(☎ 043-280-5090)
k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5.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