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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타결로 한숨을 돌린 충북도가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설립 등 이란과 협약 이행을 위해 실무 접촉를 한다.
이란의 경제제재가 풀리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는 만큼 우선 행정적인 문제 등을 해결한다는 것이다.
9일 충북경제자유구청에 따르면 이란 투자 대표단이 11일 충북을 방문, 투자협약과 관련된 사업 추진 등을 논의한다.
대표단은 지난 4월 충북과 협약할 때 참석했던 마모우드 코다두스투 이란 복지부 차관, 호세인 아야티 이란 투바전통의학기업 대표 등 4명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애초 계획보다 지연됐지만, 올해 안에 SPC를 설립할 수 있게 속도를 낸다는 것이다.
임상연구병원 설립, 복제약 생산시설 조성 등 협약 내용에 대한 추진 계획 등도 협의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이시종 지사를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내년 상반기 이란의 경제제재가 해제되면 투자금을 받아 공동연구소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 공간(1000㎡) 확보에 나섰다. 오송 신약개발지원센터 내가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도는 대표단과 경제제재 해제 전에 투자금을 건네받는 방안도 논의할 방침이다. 첫 투자금 200만 달러를 제3국을 통한 계좌 개설 등 담보 성격으로 확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핵 협상이 타결되며 이란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경제제재가 해제되기 위해선 미국과 한국의 법적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정부가 의회(상원)에 보고하고, 의회가 이를 검토(60일)한 뒤 승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국내는 미국의 제재 법령이 풀리면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의 의무 이행을 위한 지급 및 영수허가 지침'만 개정하면 된다. 지침에서 제재 대상에 포함된 '이란'만 삭제하면 된다.
결국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려면 내년 초는 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도는 빠른 시일 안에 이란으로부터 투자 유치를 받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이란 투자단이 방문하면 SPC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게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란 정부의 지원기관인 오리엔탈 메디신 컨소시엄과 지난 4월 27일 바이오연구기관 오송 유치 등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했다.
오리엔탈 컨소시엄은 오송에 전통의학 공동연구소 설립 등 신약 개발을 위한 시설 확충에 20억 달러(2조333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의약품 제조와 임상병원 설립, 복제약 생산시설 조성 등에 투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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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5.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