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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기농 시장을 우리 충북의 유기농 식품이 선점하겠습니다."
2일 허경재(사진)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서울 언론진흥재단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뉴시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중FTA 발효를 계기로 충북 유기농 제품의 중국 진출을 꿈꾸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유기농 엑스포를 유치하며 이에 한발 다가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충청북도와 괴산군은 SOFAR(세계유기농업학회)와 함께 오는 9월18일부터 10월11일까지 괴산군 유기농엑스포농원에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한다. 이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유기농 엑스포다.
유기농은 농약, 비료 등 화학적 자재를 사용하지 않고 미생물, 가축분뇨인 유기물질을 이용해 생태계를 보전하는 농법이다.
허 사무총장은 "전세계 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지속가능한 유기농"이라며 "단순한 농업 기술이 아니라 흙과 물을 살리고 미생물, 곤충이 살아나 지구 환경을 살리는 이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유기농 식품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93조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유기농 식품 시장 또한 현재 4000억원 규모로 연 평균 2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충북이 미래를 위해 선점해야할 분야라고 생각해 엑스포 유치를 결정했다"며 "괴산은 또한 유기농산업단지, 발효산업단지 등 유기농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북도는 이미 지난 1월 상하이 충북 해외사무소를 개소하고 중국 유기농 시장을 전수조사 중이다.
이번 엑스포 개최로 국내 유기농 산업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투자 증대로 이어지고, 충북의 유기농 제품을 해외 시장에 선보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1800억원 규모에 이르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18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하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 방문으로 국산 두부나 유기농 채소를 고르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면 성공한 것"이라며 "유기농업의 기술 개발, 식품 대중화가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엑스포에는 유기농 식품·건축·화장품 분야의 국내 190개, 해외 71개 업체 등 총 24개국 264개 기업 및 단체가 참가한다.
메디컬 케어 기술 및 뷰티 기술을 선보이는 유기농의·미(醫·美)관, 유기농업 과학자들과 유기농 산업이 나갈 방향을 살펴보는 국제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긴꼬리 투구새우' 전시, 미셸 오바마 백악관 텃밭을 재연한 엑스포 농원 등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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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