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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모든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 투자 적지로 정했습니다"
광주시와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생산공장 설립 협약을 한 중국 구룡자동차 어우양광 부사장 겸 최고기술경영자(CTO)는 광주 투자의 배경으로 광주시의 확고한 의지와 완벽한 여건을 꼽았다.
어우양광 부사장은 16일 "한국 진출을 위해 5년 전부터 다양한 검토와 접촉을 해왔다"고 소개하고 "광주에는 부품 등 연관산업과 우수한 연구기관, 대학 등이 두루 잘 갖춰져 있어 여기에 구룡차의 능력이 결합하면 세계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개월 전 광주시 대표단이 구룡자동차를 방문했을 때 그들의 열정과 의지에 감명을 받았다"며 "광주시의 친환경자동차 산업의 육성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투자계획과 관련해 어우양광 부사장은 "올해 500대의 차량 부품을 KD방식(반제품)으로 들여와 한국 소비자 취향 등을 테스트한 뒤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이 준공되면 완성차 라인뿐만 아니라 부품회사도 함께 들어올 것이다"며 "하지만 광주에서 생산되는 완성차에 들어가는 부품 가운데 70%는 지역 부품으로 충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어우양광 부사장은 "중국의 자동차 산업은 전반적으로 한국에 미치지 못하지만 전기자동차 분야는 중국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 덕분에 한국보다 앞선 것으로 생각된다"며 "광주시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협약 체결을 계기로 구룡자동차와 광주시가 상호 튼튼한 기반 위에서 더욱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룡자동차 한국법인 김태혁 대표는 "전기자동차의 인증·개발, 생산기반시설, 인력이 잘 갖춰져 있고 특히 '마음 놓고 투자하세요'라는 광주시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구룡자동차가 하루빨리 광주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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