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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개발공사, 광주환경공단 '중하위권 허덕'
광주도시철도, 김대중컨벤션센터 '나등급'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도시공사가 광주전남 지방공기업 중 유일하게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기관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개발공사는 '탈꼴찌'는 했으나 여전히 중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행정자치부는 최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열어 전국 340개 지방공기업의 2015년 경영평가를 확정하고 11일 발표했다.
지방공기업 경영평가는 전략, 경영시스템, 경영성과, 정책준수 등 4개 분야에 대해 30여 개 세부지표의 점수를 매기고 이를 합산한 성적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최고등급인 '가'부터 최하등급인 '마'까지 5개 등급으로 나뉜다.
주요 평가 대상 광주 공기업은 광주도시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도시철도공사, 광주환경공단 등 8곳이다. 전남은 전남개발공사와 상하수도 공기업을 운영하는 나주, 순천 등 모두 21곳이다.
도시개발분야에서 광주도시공사는 매출액 148% 증가, 당기순이익 285억원 달성 등 경영실적 개선, 경영성과 등으로 가등급으로 최상위 기관에 선정됐다.
4년 연속 가등급 경영평가 성적도 이어갔다.
4천24억원의 매출과 58%에 불과한 낮은 부채비율 등도 재무 건전성에 한몫했다.
조직내 효율적인 안전보건 관리 시스템 구축과 시민중심의 도심재생사업을 위한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최하 등급인 '마등급'에서 '다등급'으로 올라섰다. 2013년과 2012년에는 다등급과 나등급을 받았다.
도시철도 분야에서는 7곳 중 가등급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광주도시철도공사가 대구, 서울도철과 함께 나등급을 받았다.
광주도철은 역무원 등 현장 용역 인력의 직영화를 통한 안전관리 강화, 책임경영 실현 등 경영전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다등급 이후 3년 연속 나등급을 받았다.
광주환경공단은 다등급으로 지난해 나등급 평가에서 한 단계 미끄러졌다.
환경공단은 2012년과 2013년 다등급, 2014년 나등급 등 오르내렸다.
특정공사 공단으로 분류된 김대중컨벤션센터는 나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는 다등급을 2013년과 2012년 평가에서는 나등급에 선정됐다.
광주는 상하수도 공기업 평가에서 모두 중하위권인 다등급을 받았다.
시군구 공기업 평가 중 상수도 분야에서는 순천시와 영암군이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광양시와 나주시가 나와 다등급을 받았다.
화순군이 최하 등급인 마등급의 불명예를 안았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순천과 광양이 나등급을, 나주시가 마등급으로 꼴찌 등급을 받았다.
경영평과 결과는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의 평가급 차등지급에 반영된다.
최하위등급을 받은 지방공사와 공단 임직원은 경영평가 평가급을 받지 못하고, CEO와 임원은 연봉이 5∼10% 삭감된다. '라'등급 공사·공단의 임원 역시 평가급을 못 받고 연봉이 동결된다. 직원은 평가급을 10∼20%만 받는다.
'가·나·다'등급의 임직원에게는 등급에 따라 30∼400% 평가급이 차등 지급된다.
행자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 중 경영진단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진단 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 청산 등 경영개선명령을 내릴 계획이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경영정보시스템(클린아이, cleaneye.go.kr)에 공개된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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