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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지역 뿌리산업 육성의 산실 역할을 할 전문기관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13일 제조기반 산업의 근간(根幹)인 뿌리산업 지원과 육성을 위해 사단법인 광주뿌리산업진흥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소성가공, 주조, 열처리, 표면처리, 용접, 금형 등 6대 기초 공정산업으로 완제품이 되기까지 제조업의 성장판 역할을 하는 기초산업을 말한다.
자동차 1대 생산에 부품 수 기준 90%(2만2천500개), 무게 기준 86%(1.36t) 비중을 차지하는 등 제조업의 근간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2018년까지 뿌리기업 규모를 700개 이상, 생산액은 14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지역 뿌리기업은 2013년 기준 557개, 총 생산액은 11조원이다.
진흥회는 남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이 되고 광주테크노파크, 전남대산학협력단,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 등이 참여한다.
뿌리산업 육성과 지원의 산실 역할을 할 기관 설립은 진흥회가 처음이다.
지역 및 해외 협력거점 구축과 마케팅 활성화,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융합기술 개발, 뿌리산업 특화기업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 뿌리기업인 공동체 구축, 자동차와 가전부품 수급률 향상을 통한 생산거점 도시 육성, 지역 내 부품 전량 생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나선다.
광주시는 진흥회가 설립되면 지역의 현실을 명확하게 반영한 뿌리산업의 기초자료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진흥회를 중심으로 뿌리산업 전반에 대한 생태계 분석과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R&D)과 기업지원 서비스 등 뿌리산업이 균형적으로 성장하고 수익을 증대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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