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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44개 에너지 관련 기업이 광주·전남에 1천600억원대 규모 투자를 협약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전KDN, 광주시·전남도·나주시 등 자치단체와 기업들은 15일 한전 본사에서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기업 2개, 외국기업 2개, 중소기업 40개 등은 1천628억원 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이에 따른 고용 창출 규모는 1천128명이다.
두산중공업은 에너지 저장장치(ESS) 분야를 중심으로 에너지 신산업에 투자하고 한화에너지는 1단계로 ESS와 태양광 중심 연구개발(R&D) 협력을 추진한 뒤 2단계로 분산에너지 발전과 서비스사업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최초로 농약 살포용 무인헬기를 개발한 무석한화항공 유한기술공사는 한국의 에스엠소프트웨어와 합작법인을 설립, 250억원을 투자해 R&D센터를 개설하고 전력 설비 감시 등 산업용 드론을 생산할 예정이다.
스위스 기업인 BMF는 한일과 합작해 원가 절감을 위한 로프, 절연커넥터 등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고 전남 임야에서 성능검증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조성된 에너지밸리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은 모두 177개로 늘었다.
이날 전까지 협약한 133곳 중 75곳이 투자를 실행했으며 연말까지 31개 기업이 추가로 실제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허남식 지역발전위원장은 협약식에서 "에너지 밸리는 지방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사회가 상생 발전하는 모범사례가 됐다"며 "지역발전을 넘어 국가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는 창조경제의 혁신 인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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