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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내년에 '물 순환 선도도시 마스터플랜' 세운다
작성일
2016.12.27
조회수
444

2018~2020년 295억원 투입…상무지구에 시범사업 추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날로 심각해져 가는 하천의 수질개선과 폭염·집중호우와 같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광주시가 내년부터 '물 순환 선도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물 순환이란 구름 생성·강수·유출·증발·침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체계이다.

물 순환 시스템이 손상되면 예기치 못한 수질오염과 기상이변 같은 환경문제가 발생한다.

물 순환 선도도시 사업은 훼손된 물 순환 시스템 복원을 주요 목표로 한다.

건물·도로 등 기존 도시화의 상징처럼 여겨진 곳의 불투수면(빗물이 침투할 수 없는 곳)을 '저영향 개발기법'으로 빗물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광주시의 불투수면 비율은 27%로 전국 광역도시 중 3위이며, 현재도 비율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하수위 저하, 하천유지용수 부족, 하천 수질악화 및 홍수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물 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 공모를 시행해 광주시가 1위로 뽑혔다.

광주시는 물 순환 선도도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해 내년에 물 순환 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에는 물 순환 정책의 장기 비전과 단계별 실행계획 등을 담을 계획이다.

또 시 전역의 물순환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물순환 지도를 구축하고 물순환 관리목표 설정, 물순환 중점관리지구 선정에도 나설 예정이다.

전진숙 광주시의원이 지난 11월 발의한 물순환 기본조례도 내년 1월에 공포한다.

조례에는 각종 개발 사업 시 물순환 관리시설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고, 강우 유출수 부담금 제도·물 순환 관리시설 설치 시 재정적 지원 등을 담고 있다.

물 순환 정책 및 제도 개선방향이 설정되면 광주시는 서구 상무지구에서 물 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295억원(국비 207억원)을 들여 2018년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해 2020년까지 사업을 완료한다.

이후 단계별 시행계획에 따라 물 순환 체계 개선사업을 도심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의 주요내용으로는 투수성포장(보행자도로 등), 식생체류지(광장), 옥상녹화(학교·관공서), 나무여과상자(가로수) 설치 등이다.

박영석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26일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로 힘들었던 것도 물 순환 체계의 손상 때문이다"며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미래 물 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물순환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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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6.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