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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업장 생산라인·근로자 일부 광주 이동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세계적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앰코코리아) 광주사업장이 오는 3월까지 직원 500여 명을 증원한다.
직원의 총 규모는 4천여명으로 늘게 된다.
광주시는 앰코코리아가 최근 서울 성수동 사업장 부지를 매각하고, 인천 송도사업장과 광주사업장으로 인원과 설비 일부를 분산 배치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송도사업장은 연구개발 허브 기능을 담당하고, 광주사업장은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앰코테크놀러지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이자 세계 반도체 후공정·테스트 분야 2위 기업으로 애리조나 탬피에 본사를 두고 있다.
한국 등 아시아 6개국에서 22개 사업장을 운영한다.
연간 매출은 약 4조원·종업원 수는 2만여 명으로, 이중 한국 법인인 앰코코리아는 연 매출액 1조4천억원으로 본사 총 매출의 35%가량이다.
광주사업장은 매출액이 약 1조원이며, 광주사업장 생산량의 90% 정도를 수출해 광주경제의 수출효자기업이기도 하다.
광주시는 이번 앰코코리아 광주사업장 증설에 윤장현 시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윤 시장은 그동안 수차례 앰코코리아 광주사업장을 방문했고 앰코코리아 박용철 한국법인 대표를 직접 만나 광주사업장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미국 본사 김주진 회장에게 광주사업장 확대 등을 요청하는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회신에서 "'광주는 마음의 고향이며 지속적인 투자와 양질의 고용창출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광주시는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서울 사업장 인원과 설비 이전으로 광주사업장 매출 규모도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청년의 취업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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