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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유럽 최고 자동차 연구기관과 손잡다
작성일
2017.03.20
조회수
402


광주시-호리바 마이라-그린카진흥원, 상생협력 협약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시가 유럽 최고 자동차 연구기관인 영국의 호리바 마이라와 손잡고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 육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친환경자동차부품 클러스터 조성, 중국 조이롱 자동차 투자 유치, 광주 생산 전기차의 판매, 전기 및 수소차 보급 등에 이어 연구 분야로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셈이다.

광주시는 광주그린카진흥원과 함께 20일 시청에서 영국 호리바 마이라(HORIBA MIRA)와 친환경자동차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호리바 마이라의 제프 데이비스(Geoff Davis) 부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 오일근 광주그린카진흥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약을 통해 세계 친환경 자동차산업을 선도적으로 육성·발전시키고 급변하는 자동차산업 환경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기술정보 교류, 기술개발, 유기적인 네트워크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자동차 및 전기이륜차 등 전력기반 이동수단의 개발을 위한 기획 및 다자인 개발, 설계, 시험·인증, 기술·생산 지원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계 자동차산업의 변화 환경에 공동 대응키 위해 공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국제공동연구소 설립에도 노력한다.

자동차 관련 전시회, 포럼, 세미나, 콘퍼런스 등의 상호 참여와 지원에도 나선다.

영국 너니턴(Nuneaton)에 위치한 호리바 마이라는 1945년 자동차산업 지원을 위한 영국 정부의 연구 기관으로 출범해 1970년대 민영화를 거쳐 2015년 일본 계측기 제조기업인 호리바(HORIBA)와 합병했다.

344만㎡ 부지에 600여 명의 엔지니어가 근무하고 있다.

37개 시험과 충돌테스트 설비, 세계 최대 규모인 93㎞의 주행시험장(Proving Ground)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시에는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 기술 테스트, 시장 진출과 관련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호리바 마이라에는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토요타 등 완성차와 보쉬, 할덱스 등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국내 현대차와 쌍용차, 대우상용차, 현대모비스 등과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광주시는 호리바 마이라가 조이롱자동차의 한국 진출 시 핵심 엔지니어링 기술에 대한 협력과 전기이륜차 핵심 기술에 대한 기술지원, 광주 전기차 부품기업에 대한 기술지도와 공동연구 등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내 자동차기업에 대한 광주지역 내 부품기업 진출에도 좋은 기회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최근 호리바 마이라를 찾아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사업 등 인프라를 설명하고 급변하는 친환경자동차 산업 공동 대응을 제안, 이번 상생 협력을 끌어냈다"며 "이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자동차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스 호리바 마이라 부사장은 "70여 년 축적해온 기술력과 주행시험장, 테스트 시설, 엔지니어링 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광주시가 추진하는 친환경자동차 사업에 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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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7.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