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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 한 방울도 아껴서…' 광주시 물 순환 선도사업 본격
작성일
2017.05.18
조회수
402


월드컵 경기장, 광주공원 광장 투수블록 설치 등 시범사업 착수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의 대표적 신도시인 상무지구에 대한 물 순환 선도사업이 본격화한다.

이 사업은 빗물 유출을 줄이고 재이용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하고 도시의 건전한 물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 도시화로 빗물이 그대로 하수관을 통해 일시에 하천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도심 물 순환 체계를 회복한다.

주요 사업은 빗물이 스며드는 투수(透水)블록 형태의 보행자 도로 설치, 식생체류지가 조성된 광장, 학교나 관공서 옥상 녹화사업, 나무여과상자를 활용한 가로수 식재 등이다.

광주시는 18일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월드컵경기장과 광주공원 광장에 42억원을 들여 투수 블록 설치 등 시범사업에 최근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이 끝나는 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상무지구 일원에 대한 물 순환 선도도시 기본계획 용역을 한 뒤 본격적인 물 순환 선도사업을 할 계획이다.

상무지구 선도사업에는 2020년까지 295억원이 투입된다.

광주시는 지난해 환경부의 선도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물순환 기본조례를 제정하는 등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조례는 각종 개발 사업 시 물순환 관리시설을 의무화하거나 권고하고, 강우 유출수 부담금 제도·물 순환 관리시설 설치 시 재정적 지원 등을 담았다.

시는 또 조만간 각계 전문가 30여명으로 물순환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상무지구 사업을 시작으로 물 순환 개선 사업을 도심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건축, 도시계획, 공원 등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민간사업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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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7.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