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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 작품 설치..시민과 소통하는 작품 `눈길'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개막 한달을 앞두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착수했다.
2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9월 2일 열릴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앞두고 전시관 구획 정리와 작품 운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개막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디자인이.디자인이면.디자인이.아니다’라는 주제로 44개국에서 작가 129명과 74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시공간 마무리..전시준비 `박차'
본 전시실의 설비와 공간은 60% 대 중반의 높은
공정률을 보이며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작품에 대한 보험가입과 운송허가 등 반입에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르면 이번
주부터 작품 운송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구도심 곳곳에 의미 있는 기념물을 설치하는 광주 폴리 프로젝트는 부지
기초 작업과 조명 제작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돼 이달 중순쯤 윤곽이 드러나게 된다.
◇디자인계 거장, 광주 찾는다
패션과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화제를 몰고 다니는 디자이너 레이 카와쿠보의 패션 철학이 작품으로 전시된다.
`모범적으로
정해진 제품 디자인의 답은 존재하지 않으며, 근래의 디자인은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이 아니라 레이블과 브랜드를 디자인하는 것'이라는 그녀의 이론이
이미지로 나타난다.
세계적인 스위스 건축 사무소 헤르조크 & 데뮤론은 건축이 아닌 향수 디자인으로 전시에
참여한다.
아이웨이웨이 감독과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공동 설계한 헤르조크 & 데뮤론은 `후각에 관한 물건'이라는
제목으로 직접 디자인한 향수를 관람객이 체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봉준호 감독도 작가, 이색 작품
`눈길'
2006년 개봉해 1천300만 명을 동원한 `괴물'의 봉준호 감독이 디자인비엔날레 작가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봉 감독은 영화 `괴물' 제작과정을 담은 스토리 보드와 영화에 썼던 모형을 전시할 계획이다.
무용가 안은미는 퍼포먼스 이미지와
공연 비디오, 의상을 지름 7m에 달하는 원형 공간 안에 전시한다.
콜롬비아 메데인 시장을 역임한 세르지오 파하르도도 작가로
변신해 도시개선 프젝트를 선보인다.
◇시민과 소통하는 디자인
올해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작품과 소통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대화형) 미디어 작품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캐나다의 브루스 마우 디자인은 `모든 사람들은 이름이
있다(Everyone has a name)'를 선보인다.
유명 디자이너들과 시민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디자인에 관해
의견을 내고, 모인 의견을 스텐실 그래픽과 프로젝터를 이용, 전시관 벽면에 전시한다.
문준용 작가는 일본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등장하는 먼지괴물과 여자중인공을 모티브로 작품을 만들었다.
관람객들이 테이블과 접촉하면 먼지 괴물이 테이블 위에
등장해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며 관람객과 소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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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