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세계화 기틀' 마련했다>
작성일
2011.10.25
조회수
513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무용가 안은미의 `무지개 환상'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1일 광주 북구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프레스 오픈을 시작으로 5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가운데 무용가 안은미의 무용 공연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디자인이, 디자인이면, 디자인이, 아니다-도가도비상도(圖可圖非常圖)'를 주제로 44개국에서 133명의 작가와 73개 기업이 참여해 132개 작품을 선보인다. <<지방기사 참고>>


   '도가도비상도(道可道非常道.디자인이라 칭하는 것이 다 디자인이 아니다'
'2011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노자의 도덕경의 첫 구절에서 주제를 가져와 행사 전부터 범상치 않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2005년 '삶을 비추는 디자인'(Light into Life)으로 시작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4회째를 맞으면서 디자인만의 영역을 벗어나 인간의 삶과 예술, 철학까지 단번에 확장했다.

   이스탄불 문화재단도 예술비엔날레와 별개로 광주의 성공 사례를 거울삼아 2년마다 디자인비엔날레를 열기로 하는 등 짧은 역사에도 불구, 세계화의 기틀을 확실하게 닦았다는 평가다.

   아시아의 대표 비엔날레로 거듭난 광주비엔날레가 이번에는 디자인비엔날레로 세계 미술계와 디자인계에 각인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90만 관객 찾아 '흥행' = 광주비엔날레재단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 관람객 수를 90여만명으로 집계했다.

   비엔날레전시관에 27만여명이 찾았으며 광주 구도심에 설치된 광주 폴리(Folly)에 63만여명이 찾았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올해는 중국 출신의 설치미술가이자 인권운동가인 아이웨이웨이를 공동감독으로 선정해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예술성과 사회성 짙은 작품이 대거 선보여 여느 해보다 풍성한 전시가 열려 관객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웨이웨이 감독은 중국당국에 구금돼 개막식에도 참석하지 못했지만, 설치작품인 '필드'를 전시해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구도심에 활력 넣은 광주 폴리 = 도미니크 페로, 나데르 테라니 등 세계적인 건축가 10명이 광주 구도심에 건설한 소형건축물 광주 폴리(Folly)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와 포항시, 남양주시 관계자들이 단체 방문해 관심을 나타냈고, 터키 이스탄불 문화재단도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은 건축물로 평가해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행사 기간에는 폴리에서 지역 문화인들이 자발적으로 공연을 열어 문화명소로 거듭나는 등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공동화가 심화되고 있는 구도심에 활력을 넣었다.

   광주시는 행사 이후에도 시설물을 원형 그대로 유지해 문화수도 광주의 대표명소로 관리할 계획이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배우자"..벤치마킹 바람 = 이스탄불 문화재단은 내년부터 디자인비엔날레를 열 계획이다.

   올해 11회째 비엔날레를 열고 있는 프랑스 리옹도 디자인비엔날레를 신설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도 디자인비엔날레의 문화적 경제적 파급력을 높이 평가해 유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올해 행사를 통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입지가 국내외에서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포항시와 남양주시, 서울종로구,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등에서 광주폴리를 잇달아 방문하면서 폴리에 관한 지자체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해외 언론 '호평'..국제적 위상 정립 =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개막 직후부터 해외 유력 신문과 디자인 전문잡지 등이 잇따라 특집기사를 싣는 등 큰 관심을 드러냈다.
뉴욕 타임즈(New York Times)는 "2011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가장 경쟁력 있는 디자인 이벤트로 정착할 것이며, 아이 감독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감독이라는 중요한 위치 덕택에 올가을 디자인 향연의 한 중앙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유력 예술 전문 매체 아트인포는 승효상 감독과 아이웨이웨이 감독을 주축으로 한 디자인비엔날레 큐레이터들을 시리즈로 인터뷰하고 비엔날레 전시 기획부터 구성까지의 면면을 다뤘다.

   영국의 유력 일간지인 가디언 신문은 "상품 위주의 전시를 탈피한 규모와 경쟁력을 갖춘 작품을 선보였다"며 "상업적 개념을 근간으로 한 '디자인 위크'의 근본적 개념에 도전했다"고 평가했다.

   승효상 총감독은 "올해 전시는 기존의 디자인 경계를 완전히 해체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의 개념과 발전 양상 및 방향을 실험적인 작품들로 보여줘 90만 관객 동원이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며 "시민참여프로그램과 참여형 작품들도 관람객 호응도와 참여를 크게 신장시키는 역할을 해낸 주요 요소였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보기
출처: 연합뉴스(201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