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시, 서방 지하상가에 민자유치 식물재배 공장조성
"방치된 지하상가에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식물재배 공장을 만든다"
광주시가 공사가 중단된 채 13년간 방치된 서방 지하상가에 LED 식물재배 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중단된 상가 건립을 재추진해봐야 주변 상인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차라리 태양빛을 대신한 LED로 상추류나 새싹류, 시금치 등을 재배한다는 발상이다.
강운태 시장은 29일 간부회에서 이 같은 식물재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민자유치 계획을 밝혔다.
강 시장은 "경제성도 있고 주민의견도 긍정적이며 민자 사업자의 의향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특히 "LED 집적도시인 광주에 LED 식물공장이 들어서면 산업 도시의 명성도 높일 수 있는 부가적 효과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업 희망 민간업체는 LED식물 재배시설과 연계한 판매장, 카페, 문화공간 운영과 시민체험 교육장 활용 등 도심 지하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식물공장 대상이 될 곳은 광주 북구 풍향동 동문로의 이른바 서방지하상가다.
1997년 130억원을 들여 지하상가 공사에 들어갔으나 2년만에 자금난과 경기침체 등으로 공정률 31%에서 중단됐다.
주변 상인들도 공사에 따른 교통체증, 영업지장 등 거세게 반발했으며 당시 송언종 광주시장은 주민투표를 거쳐 1999년 사업을 백지화했다.
현재 방치된 지하상가는 길이 135m, 폭 17.5m, 면적은 2천113㎡이지만 기둥 등을 제외하면 활용 가능 면적은 1천540㎡다.
총 사업비는 67억원. 민자를 유치, 15년 안팎의 기부채납 조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8월까지 사업자 제안 공고와 평가 등 공모절차를 걸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고작 500여평도 안 되는 공간에 수십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잎채소류 등을 재배하는 것은 과연 경제성이 있는지 등은 여전히 미지수다.
여기에 1995년 관선 시장 당시 이 지하상가 건설을 입안했던 현 강운태 시장이 장기간 방치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해 무리한 사업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없지 않다.
광주시 관계자는 "방치된 지하상가에 LED 식물재배시설을 추진한다는 그 자체가 발상의 전환이다"며 "LED산업 클러스터 등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본기사
보기
출처: 연합뉴스(2012.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