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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민주·평등 의미 확산, 시민참여 프로그램 `눈길'
지난 9월 7일 개막한 현대미술의 축제 `2012 광주비엔날레'가 6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1일 막을 내렸다.
민주와 평등의 정치학인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을 주제로 열린 이번 비엔날레는 아시아지역 여성감독 6명이 공동으로 기획해 개막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40개국에서 92명의 작가가 300여 개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으며 46만여 명이 찾아 현대미술의 향연에 빠졌다.
전시장도 비엔날레전시관에서 도심 사찰인 무각사, 대인시장, 광주극장 등 광주 전역을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시민이 참여해 직접 작품을 전시하는 `마실' 프로그램이 25개 전시장에서 두 달 넘게 열려 광주의 가을을 풍성하게 했다.
올해는 작가들이 광주에 거주하면서 시민과 소통으로 신작을 발표한 레지던시(Residency) 프로그램을 도입해 참신한 작품을 선보였다.
과거와 달리 신작 비율이 60%에 달했고 아시아와 광주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소개됐다.
서도호 작가가 1.2t 트럭을 개조한 `틈새호텔'은 관람객이 호텔처럼 하룻밤을 보내는 독특한 작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2개의 통닭 모양 조각작품을 선보인 김 범 작가는 판매금 4천250만 원을 치킨 교환권으로 바꿔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에 기부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올해 관람객 목표를 50만 명으로 잡았으나 이에 다소 못 미치는 46만여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참여 프로그램 `마실'을 둘러본 관람객이 18만여 명으로 나타났으나 공식 집계에서는 제외했다.
오히려 기관·단체에 강제 예매를 한다거나 단체 관람을 권유하지 않아 자발적으로 찾은 인원이 늘었다는 것이 재단 측 설명이다.
그러나 6명의 공동감독이 기획하다 보니 전시 구성이 다소 산만하고 지루하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이에 이용우 대표이사는 1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비엔날레는 볼거리 위주의 행사라고 잘못 인식하는데 아시아적 전통과 배경, 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최대한 상징적인 작품을 배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앞으로 시민 참여형 형태의 비엔날레를 추진하겠다"며 "비엔날레가 현학적이고 복잡한
현대미술이어서 이해의 접근도가 떨어지지만, 참여 프로그램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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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