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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예술과 산업 조화…광주만의 디자인 모색한다"
브랜드 쌀 포장지, 쓰레기봉투, 대나무 등 일상의 소재가 디자인으로 승화된다.
광주비엔날레 재단은 2013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 개막 D-1OO일(29일)을 앞두고 전시 방안을 공개했다.
디자인 비엔날레는 '거시기, 머시기'를 주제로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3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등 광주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전시 윤곽…해외 홍보 나서
올해 디자인비엔날레는 주제전, 본전시, 특별전, 섹션전 등 4개 전시로 구성된다.
주제전은 우리의 옛 디자인과 현재의 디자인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준다.
주제인 '거시기, 머시기'에 맞춰 옛것과 현대적 감각을 함께 풀어낼 방침이다.
본전시는 융합디자인, 공공디자인, 국제디자인전 등을 통해 생활과 밀접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16개국의 디자인 작품이 출품돼 창의적인 발상을 나누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에서는 생활 속의 디자인으로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디자인 산업화를 모색한다.
광주 지역 프로모션의 성격을 띤 섹션전은 버스 승강장 등 지역 공공부문에서 시민과 상호작용하는 디자인을 보여준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오는 31일 베니스 비엔날레 현지에서 이런 내용의 홍보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7월께에는 참여 디자이너와 관련 기관이 최종 선정되고 8월 초 전시 작품이 반입돼 중순께 설치될 예정이다.
◇지역 디자인 업체와 협력 프로젝트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전남방직 등 지역 패션 산업체, 디자이너가 협업으로 공동 브랜드를 개발한다.
양말, 침구류, 수건 등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장에 선보이며 유통망도 찾는다.
프로젝트에는 지역 대학생들도 참여한다.
전남 최대 생산물인 쌀 소비를 촉진하는 이색 프로젝트도 마련된다.
광주·전남에서 나온 쌀을 새로 디자인된 소형 포장지에 담아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고 택시 기사 유니폼, 쓰레기봉투 등 친숙한 디자인도 유명 디자이너들의 참여로 변신을 꾀한다.
전시 관람객을 상대로 선호도 투표를 해 인기가 좋은 디자인은 광주시가 개발하는 복안도 있다.
◇전통 대나무의 재발견…학술행사도 풍성
디자인 명문인 영국의 왕립 예술 대학(Royal College of Art)과 국내 디자인 학도들은 대나무 디자인을 연구하는 워크숍을 열기로 했다.
RCA 교수진 3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참여하며 대표적 대나무 생산지인 담양에서 오는 7월께 개최된다.
전시 개막식에 맞춰 9월 6일에는 국제 학술 대회가 열린다.
주제는 '거시기, 뭐시기'(Anything, Something), '농사와 디자인'으로 미래 디자이너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 야외광장에서 만나는 '가든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활용 박스, 폐 현수막 등을 활용한 정원이 조성되며 가든 디자인과 연계한 빵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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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3.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