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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재밌다"…'보는 전시'에서 '즐기는 전시'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개막한 '2013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주말을 맞아 6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감상했다.
8일 광주비엔날레재단에 따르면 주말인 7~8일 6천여 명의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아 전시관 앞에 설치된 가든디자인과 주말 콘서트 등을 즐겼다.
7일 첫선을 보인 주말콘서트 '거시기 즐길랑가'는 클래식과 재즈를 버무려 500여 명의 관람객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전시관 주변에서는 수공예품, 목공예, 에코 디자인 상품을 선보인 디자인 마켓 '거시기 가질랑가'가 선보여 시민의 발길을 붙잡았다.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10개국 문화장관 24명과 아시아 문화부 기자단 20명, 미 대사관 관계자들도 전시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4갤러리의 '동양화 모티브 공간 디자인'에서 짚으로 엮은 계란 꾸러미와 키 등 한국 전통 기구에 관심을 나타냈다.
미학적인 담론 생산보다 산업화에 초점을 맞춘 올해 디자인비엔날레는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국 디자인 잡지 디젠과 미국 미술 잡지 아트 인포 관계자 등도 대중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서도 높은 기획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담양 대나무로 만든 일본 디자이너 쿠마 켄코의 작품 '낭창낭창'은 관람객들의 이동통로와 편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관람객들은 맨발로 작품 위를 걷기도 하고, 앉거나 누워 작품을 즐겼다.
친환경적인 어린이집을 디자인한 '콩다콩 어린이집'에서는 교구를 직접 조립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가족과 함께 전시관을 찾은 김남혁(39)씨는 "아이들과 함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비엔날레라고 해서 어려울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광미 홍보사업부장은 "관람객 친화적이면서 디자인의 교육적 역할까지 아우르고 있다"며 "개막 첫 주말부터 가족단위 관람객이 몰려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거시기, 머시기'를 주제로 11월 3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의재 미술관에서 국내 258명, 해외 70명 등 328명의 작가가 60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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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3.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