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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기업들은 2분기 체감경기를 1분기보다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11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가 116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보다 29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전국 평균치 111보다도 높다. 지역BSI 전망치가 110을 넘은 것은 2012년 2분기 이후 2년 만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0%(전분기 17.6%)로, '불변' 35.7%(전분기 51.3%)과 '악화' 24.3%(전분기 31.3%)보다 더 많아져 전분기까지 위축됐던 체감경기가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이다.
2분기 BSI는 비수기였던 전분기 기저 효과로 상승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 결과는 선진국 경기회복과 정부의 경기활성화 의지 등으로 대내외 경영여건이 이전 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80→121)과 수출기업(122→135) 뿐 아니라 지난 2년 간 기준치를 넘지 못했던 중소기업(88→115)과 내수기업(80→110)도 체감경기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대내외 여건 호전으로 생산과 내수 매출, 수출 매출이 증가하고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설비투자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건설 관련재 등 내수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주가 감소하고 있다는 의견을 보였으나, 수출기업과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수주 확대를 기대하며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음식료, 1차 금속, 조립금속은 성수기 효과로 매출과 수주 증가를 기대했고, 전기전자와 고무ㆍ화학ㆍ풀라스틱도 2분기를 밝게 전망했다.
가장 우려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판매 부진(62.1%)이 압도적이었고, 이에 따른 자금사정 악화(20.7%), 인력난(16.4%), 환율 불안(11.2%) 등의 순이다. 대외변수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50.0%)과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20.2%)를 꼽았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내수 진작을 위한 경기 활성화와 수요 진작이 60.3%에 달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18일 "적극적인 경기 부양과 경영애로 해소 노력을 통해 완만하게나마 살아나고 있는 경기회복 불씨가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에도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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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