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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FTA, 광주·전남 수출에도 '청신호'
작성일
2014.04.11
조회수
384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역 주력 수출 공산품 관세 즉시 철폐…수출 증가 기대
광물자원 안정적 공급선 확보…만성 적자 전남 무역수지 '개선' 기회
지역농축산업은 수입관세 점진 철폐…'타격'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최근 서명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광주전남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의 주력 수출 품목 대부분이 관세 즉시철폐 혜택을 받게 돼 지역의 대호주 수출 증가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한·호주 FTA로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자동차, 타이어, 가전, 철강, 석유화학 등은 모두 광주전남의 주력 수출 품목이다.

또 협정 발효 후 10년 안에 대부분의 상호 교역품목도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어서 지역의 수출 품목수가 더 늘어나면서 광주전남의 수출 전망은 크게 밝아지고 있다.

광주전남의 지난해 대 호주 수출액은 총 23억7천만달러(광주 2억4천만달러, 전남 21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는 광주의 10번째, 전남의 4번째 수출대상국이다.

특히 광주는 대 호주 수출 품목 대부분이 이번 FTA로 인해 관세 즉시철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해 부진했던 대 호주 수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용차(1천500cc~3천cc), 세탁기, 냉장고, 냉동고, 타이어 등의 품목은 기존 5%에서 0%로 관세가 사라지거나 3년 내에 관세가 철폐된다.

전남의 대 호주 수출 증가세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석유제품은 기존 무관세 혜택을 그대로 유지하며 도금 철강선, 철강재 구조물 등 철강제품의 관세는 즉시철폐, 프로필렌, 스티렌 등 석유화학 제품도 5년내 관세가 모두 철폐된다.

또 전남의 최대 광물자원 공급국인 호주와의 이번 FTA로 전남은 안정적인 자원공급선도 확보하게 됐다.

지난해 전남이 수입한 철광석의 72.5%, 유연탄 46.8%, 무연탄 60.1%가 호주로부터 들어왔다.

원자재 수입이 전남의 만성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임을 감안할 때 이번 FTA로 인한 안정적인 광물자원 공급 확충은 향후 전남의 무역수지 적자 개선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지역의 농축산업은 이번 한·호주 FTA로 다소 피해가 우려된다.

쇠고기의 경우 현재 40%에 달하는 수입관세율이 매년 점진적으로 낮아져 15년 뒤에는 관세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FTA가 2015년에 발효될 경우 2030년에는 호주산 쇠고기가 무관세로 들어오게 된다. 농산물도 이번 협정에 따라 향후 10년 안에 우리나라 농산물 품목 수 기준 61.5%에 해당하는 품목들의 관세를 철폐해야 한다.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의 한 관계자는 "한·호주 FTA로 인해 지역의 수출 증가와 자원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상호보완 효과를 누리게 됐다"며 "그러나 지역 농수축산업에는 다소 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업계의 경쟁력 제고와 피해방지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3pedcrow@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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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