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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10곳 중 6곳 "세월호 별다른 영향 없었다"
(광주=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은 체감 경기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경기 호전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상공회의소가 23일 관내 12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를 통해 3·4분기 경기전망을 한 결과 BSI가 기준치인 100을 상회하는 103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현장체감 경기를 수치화해 0∼200으로 표시되는 BSI는 100을 기준으로, 초과하면 '호전', 미만이면 '악화'로 해석된다.
이는 2·4분기(116)보다 13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환율 급락 악재가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체감경기를 위축시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2분기 연속 기준치 100을 웃돌아 지역 제조업체들이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전분기 대비 3·4분기 경기 전망에 대해 비슷할 것으로 답한 경우가 44.4%였고 '호전' 29.1%, 악화 26.5% 등이었다.
기업규모별 전망은 대체로 대기업(121→68), 수출기업(135→100)은 부정적, 중소기업(115→109)이나 내수기업(110→103)은 긍정적으로 답했다.
대기업이나 수출기업의 비관적 전망 이유는 환율이 경영전략 수립시 설정한 최저 환율을 밑돌며 수출기업들의 채산성을 위협하고 있고 하반기 대내외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어 향후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큰 때문이다.
경영항목별로는 생산(107)과 매출(102)은 전 분기와 비슷하고 설비투자(104)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88)과 자금사정(84)은 기준치(100)을 밑돌아 전분기 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고무·플라스틱(138→129)과 전기·전자(129→110)는 글로벌 수요 증가와 수출 호조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100→88)는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3·4분기부터 시작되는 임단협 기간 중의 노사갈등 우려와 원고-엔저 장기화 기조 지속 등으로 경기를 불투명하게 전망했다.
음식료(117→73) 등 내수 업종은 불투명한 소비회복 전망에 따른 판매부진 우려로 전분기 보다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기계장비(109→100)는 내수부문의 수주물량 감소와 수출부문의 글로벌 경쟁심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우려 등으로 약보합세를 전망했다.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가 경영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별다른 영향 없었다는 답이 60.8%를 차지했고 '부정적 영향'은 37.5%로 나타났다.
수출비중이 높은 자동차와 전기·전자 등은 별다른 영향을 체감하지 못한 반면, 음식료 등 내수 소비재 관련 업종의 업황에는 주문 축소 등 다소 부정적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3·4분기 우려되는 경영애로요인으로는 전분기에 이어 판매부진(48.3%)을 가장 많이 꼽았고 자금난 25.0%, 환율불안 20.8%, 안력난 19.2%, 기업관련 정부규제 7.5% 등이었다.
대외 변수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25.7%, 엔저 장기화 20.2%, 신흥국 경제불안 17.4%, EU 경제불안 17.4%, 중국경제 둔화 16.5% 등을 들었다.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내수진작(56.7%)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으로 자금난 해소 지원(20.8%), 인력난 해소 지원(13.3%), 환리스크 관리 지원(12.5%) 등을 들었다.
3pedcr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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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