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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20㎿급 매머드 태양광 발전소 건립…주민 수익모델 창출 기대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10년 이상 이용됐던 광주 북구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이 친환경 에너지타운으로 변모한다.
광주시는 23일 북구 운정동 매립장에 전국 최대 규모의 주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 등 친환경 에너지타운이 조성된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타운은 쓰레기 매립장, 소각장 등 기피시설에 신재생 에너지 타운을 조성하고 체험과 관광 등을 연계, 지역민에게 수익모델을 안겨주는 프로젝트다.
우선 27만9천여㎡에 달하는 매립장 부지에 20㎿급 태양열 발전소가 1, 2단계로 나뉘어 오는 2019년까지 건설된다.
시는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한 뒤 사업자 선정 등을 거쳐 하반기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 발전사업은 지역 주민과 기업, 시가 함께 참여하는 이른바 주민참여형 발전소로 규모로도 전국 최대라는 데 의의가 크다.
우선 1단계(12㎿급) 사업비 300억원 가운데 270억원은 국비(융자)지원으로 추진되며 나머지 30억원은 시와 지역주민, 민간참여업자가 부담한다.
시는 태양광 시설에서 생산한 전기판매 대금 등 20년간 208억원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0억원 가량이 지역주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와함께 태양열을 이용한 온천과 태양광 그린빌리지 건립, 청소년의 신재생 에너지 교육공간이 될 기후변화체험관 건립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인접한 곳에 5·18 국립묘지가 조성돼 있는 점을 활용, 에너지 타운과 연결하는 인권생태탐방로 조성 등도 추진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오랫동안 재산상 불이익을 받아온 매립장 인근 5개 마을 1천여명의 주민에게 이익을 환원하고 지역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는 등 일거양득의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은 부지 27만9천㎡, 매립면적 26만2천㎡, 매립용량 4천369㎥에 달한다. 1993년부터 매립에 들어가 지난 2004년 매립이 완료됐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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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4.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