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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저심도 전철 유럽 우수사례 벤치마킹"
작성일
2015.04.15
조회수
436

연합뉴스에 따르면,

시의회에 보고…2호선 기본 설계에 반영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시는 "유럽의 선진 저심도 전철의 건설·운영 우수 사례를 기본설계가 진행 중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반영하겠다"고 6일 밝혔다.

광주시는 최근 실시한 저심도 전철 해외 선진지 연수 결과를 이날 시의회에 보고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광주시는 프랑스 리옹 광역교통조합(SYTRAL LYON)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교통공사(BTC) 등을 방문해 저심도 건설·운영사례에 대한 설명을 듣고 건설·운영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와 적용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연수단이 둘러본 대표적인 저심도 공법 적용 노선은 프랑스 루앙 1·2호선, 리옹 A·B·D선, 독일 뮌헨 U1·U2·U3·U6선, 오스트리아 린츠 T1·T2·T3선, 부다페스트 M1노선 등이다.

연수단의 한 관계자는 "유럽 상당수 도시에서 오래전부터 저심도 공법을 도입해 운영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며 "저심도로 구현된 노선에서 지하 구조물의 안전성이나 이용자 편의 등에서 우려할 만한 문제점을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1호선은 영국 런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인 1896년 건설된 평균 심도가 4~5m에 불과한 지하철인데도 현재까지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 노선은 계단 20개만 내려가면 바로 플랫폼일 정도로 접근성이 훌륭했으며 도로 바로 밑에 건설돼 도로를 운행하는 수많은 차량의 하중을 받고 있지만 120년동안 별다른 보수 없이 현재에 이를 정도로 내구성도 훌륭했다고 연수단은 전했다.

소음과 진동 문제점도 유럽 현지에서는 느끼기 어려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수단이 오스트리아 린츠 솔라시티의 저심도 노선 주변 상점 관계자와 주민을 상대로 인터뷰한 결과 전철 운행과 관련한 별다른 불만사항을 내놓지 않았다.

이는 고무차륜이나 철제차륜 모든 방식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또 전철역의 소규모 기능화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저심도를 포함한 모든 유럽 도시의 전철 트랜드는 건설비를 줄이고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역사 규모를 최소화했다.

자연환기, 자연채광을 이용하고 국내에서는 당연한 설비로 받아들여진 요금 게이트, 스크린 도어, 화장실 등을 아예 없애버려 운용 인력 비용을 절감한 점은 예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2호선에 시사점이 크다는 것이 연수단의 입장이다.

독일 뮌헨의 일부 저심도 전철역에는 다이어프레임 월(D-Wall)이라는 역사 벽면의 가설재를 본체에 그대로 활용한 점도 비용 절감의 대표적인 사례로 인용됐다.

특히 도시가 가진 도시철도, 노면 경전철, 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수단을 저심도 전철과 훌륭하게 연계해 활용성을 최대한 높인 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들 교통수단간 기능분담 및 상호연계가 우수해 이들 도시의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이 60~8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유럽의 선진사례를 도시철도 2호선 설계에 반영하고 역사 디자인 공모 등 시민의 뜻을 모아 안전한고 편리한 도시철도 2호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달 말 도시철도 관련 공무원 등으로 연수단을 구성해 프랑스(파리· 리옹·루앙), 독일(뮌헨), 오스트리아(린츠), 헝가리(부다페스트) 등 4개국 6개 도시의 20개 지하철 노선을 둘러봤다.

betty@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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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5.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