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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 "산업화 가능성 열었다" 평가
작성일
2015.11.17
조회수
366

광주디자인센터가 첫 주관한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폐막한 가운데 세계적 디자이너와 지역 기업과의 연계시도 등 산업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추진위는 주관기관이 광주비엔날레재단에서 디자인센터로 변경돼 처음 열린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지난 13일 폐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지난 10년간의 틀을 깨고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디자이너와 기업, 대중이 함께 참여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췄고 강의와 토론이 병합된 '디자인 콘서트'도 전시 위주의 행사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였다.

특히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유명 예술가들의 개인전을 방불케 하는 어려운 작품들의 전시가 아닌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해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냈다.

광주브랜딩전은 작가와 지역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디자인 기획에서 제품화되기까지의 전 과정이 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줬고 '디자인 플라워'전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대중이 하나의 프로젝트에 참여해 만들어진 전시였다.

'디자인 콘서트'도 눈으로 보는 전시의 틀을 깨고 작가와 관람객이 담론을 나누며 소통하는 '디자인 신명 포럼'등을 통해 새로운 전시의 개념으로 진행된 전시였다.

무엇보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디자인 산업화'의 기틀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지역의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디자인 개발 과정을 보여줬다.

이번 전시에는 알레산드로 멘디니, 스테파노 지오반노니 등 유명 디자이너 9명이 지역 주력산업인 LED조명 제품과 생활제품 10개 품목을 직접 디자인했다.

이는 기술력은 있지만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지역 유망기업과 연계됐고 디자인사용권이 부여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을 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9개 제품은 양산기업이 선정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될 예정이다.

또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가 역대 행사 중 최고인 76.6점을 기록했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원년인 2005년에 71.3점이었으며 3회와 4회에는 73.0점, 2013년 76.4점을 보였다.

설문을 통해 관람객들은 전시장 관람환경 분위기 조성과 전시실 동선, 이동경로의 편리성 제공, 디자인가치 공유, 운영요원 서비스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2015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지만 줄어든 예산과 산업적으로 치중돼 예술성에서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그동안 광주비엔날레재단이 주관해 5회 대회까지 치렀다.

과정에서 광주비엔날레와 차별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철학적으로 변해 대중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또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디자인센터가 처음으로 주관하면서 예산이 지난 행사의 절반 수준인 23억원으로 줄어든데다 감독 선임마저 늦어져 행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총감독은 1년전 선임되던 지난대회와 달리 대회 개막 7개월여을 앞두고 선임됐다.

또 준비 초기부터 운영에 미숙함을 드러내면서 결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추진단이 새롭게 결성되기도 했다.

최경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시설물 등을 축소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유명디자이너들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광주시민의 관심으로 이어져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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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