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행사
- Home
- 소식
- 뉴스·행사
(전주=연합뉴스) 임청 기자 = 전주시가 추진한 '첫 마중길' 조성사업이 아시아 인간주거환경협회, 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 등이 공동 주관한 도시경관분야 최고의 국제상인 '2017 아시아 도시경관상(2017 Asian Townscape Awards)'을 수상했다.
2010년부터 개최중인 아시아 도시경관상은 해마다 그 권위와 명성이 높아지면서 아시아 각국 도시들의 참여가 늘고 있는 행사다. 아시아 사람들의 행복한 생활 환경과 활력 있는 도시경관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 부산 감천마을 등이 경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전주시 첫 마중길 조성사업은 지난 6월 국내 예비심사를 거쳐 본선에 올랐으며 최근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결선 심사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본선에 오른 도시는 아시아 8개국 53개 도시이며 이중 13개 도시가 '경관상'을, 2개 도시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전주역∼명주골사거리 백제대로 850m구간에 추진한 첫 마중길 조성사업은 황량하고 생기 없는 전주역 앞 도로를 살리기 위한 경관 개선 목적으로 추진됐다.
8차선 직선도로에서 6차선 곡선도로로 선형을 바꾸고 도로 중앙에 보행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의 걷기문화를 확장시켰다.
개통 초기 일부 교통난 등에 따른 우려가 있었지만 이번 수상으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추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3일 "자동차보다는 사람, 콘크리트보다는 생태, 직선보다는 곡선의 도시를 지향하는 전주시의 방향을 유엔과 아시아 각국 전문가들이 인정해준 셈"이라면서 "앞으로도 전주 도심을 자연과 문화예술,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꿔 나가는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lc21@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7.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