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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5만여 청소년들의 향연인 '2023 세계잼버리대회'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 대회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추진준비단과 조직위원회 구성, 특별법 제정, 행사장 조성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달 16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이 대회 유치에 성공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31일 기자회견을 열어 "애초 잼버리대회 유치에 나섰던 것은 오로지 전북발전을 위한 일념에서였다"면서 소개한 뒤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대한민국과 전북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새만금 잼버리대회에 한국의 최첨단 정보통신(IT) 기술을 전북 나아가 한국의 전통과 접목,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스마트 잼버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선 추진준비단과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북도 추진준비단은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총괄기획팀, 콘텐츠개발팀, 기반시설 구축팀 등 3개 전담반을 갖춰 지속적·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도는 또 잼버리대회가 국가 차원의 행사인 만큼 여성가족부·한국스카우트연맹·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별도의 조직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1단계로 전북도가 행사장 구성·운영, 야영지 기반시설 조성 방안, 관련 사회기반시설 조기 구축, 대회 이후 활용방안 등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면 2단계로 정부가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시스템을 위한 것이다.
특히 도는 여수엑스포처럼 대규모 국제행사에 대한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 지원 특별법' 제정을 국회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잼버리대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사업발굴과 지역산업 연계방안도 마련된다.
도는 전 세계 청소년 교류행사인 이 대회를 통해 새만금 일대 및 전북을 청소년들의 학습과 체험·활동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회 이후에도 언제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영장은 물론 세계스카우트 센터를 설치해 스카우트 정신과 역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도내 14개 시·군별 농촌·관광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 전략산업인 탄소소재도 야영시설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도는 야영지로 활용될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 1지구(9.9㎢) 전체에 대한 기반시설 조성을 대회 1년 전인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바다인 이 공간을 국가주도로 매립하고 상·하수도와 보조 간선도로(4차선) 등을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송하진 도지사는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뒤 행사준비와 기반시설 마련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대회를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출처: 연합뉴스(2017.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