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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러시아 연해주와 '농업·문화' 등 우호협력 체결
작성일
2021.12.23
조회수
279


[전주=뉴시스] 전북도, 러시아 연해주와 우호협력 체결 모습(왼쪽부터 송하진 전북도지사, 신원식 정무부지사, 한민희 대외협력국장). 2021.12.23 (사진= 전라북도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가 정부의 신북방정책 중심 지역인 러시아 연해주(Primorsky Kray)와 우호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 교류 추진에 나선다.

도는 23일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올레크 코제마코 연해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행정, 경제, 문화, 스포츠, 관광 등 전반에 걸친 협력에 합의하는 내용의 우호교류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러시아 연해주와는 지난 2019년 교류의향서를 체결한 이후 약 2년 동안 교류를 추진해 오고 있다.

양 지역간 교류는 정부의 핵심적인 대외정책 중 하나인 신북방정책과 전라북도 중장기 국제교류 확대 계획 연계로 시작돼, 2018년 창설한 제1회 한·러 지방정부 협력포럼에 전라북도가 공식 참가하면서 러시아와의 교류 확대를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도는 이후 주력산업을 비롯해 공통분야, 시너지 효과, 발전 가능성 등을 분석한 뒤 연해주를 대상지역으로 선정하고 교류를 추진하게 됐다.

전북도와 연해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농업, 문화관광, 에너지, 경제분야에 대해 중점적으로 교류를 추진키로 합의했다.

공통관심사인 농업분야의 기관, 학교, 기업간 세미나 개최 및 특히 양 지역 대표 농업박람회(달아그로 농업박람회, 발효식품엑스포)에 지역 기업 및 전문가를 상호 초청하고, 관광분야는 연해주 개최 태평양 국제관광엑스포(PITE) 참석을 검토키로 했다.

문화분야는 양 지역이 모두 국가를 대표하는 문화도시라는 공통점에서, 전주 세계소리축제와 연해주 마린스키 극장간 상호 공연 교류추진에 합의했으며, 양 지역간 태권도 교류도 추진한다.

전북도는 연해주에 거주하는 2만여 고려인들의 권익 증진과 정체성 확립을 위한 사업도 진행키로 했다.

도는 한국의 문화를 배우고 싶은 고려인에게 한글, 한국무용, 한식, 한지 등 전통문화 보급사업을 추진, 고려인들의 정체성 확립을 지원하고 동시에 전북의 우수한 전통문화 홍보와 양 지역간 국제교류 추진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송하진 지사는 “연해주는 정부의 신북방정책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농업, 에너지, 문화관광, 태권도 등 양 지역간 교류를 통한 상생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며 “한러 경제협력 산업단지, 남·북·중·러 간 교류 등 다양한 경제교류 추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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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2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