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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한 상 가득' 전주세계소리축제 팡파르
작성일
2012.09.17
조회수
514
제목 없음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까지 42개 프로그램 260회 공연

소리와 음악,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성한 소리 한마당 '2012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오는 13일 막을 올리고 닷새간 축제의 여정을 시작한다.

소리축제는 이날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김한 조직위원장과 김완주 전북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행사의 성공을 기원하는 동해안별신굿을 하며 시작을 알린다.

동해안 별신굿과 함께 곧바로 박칼린 집행위원장이 연출한 개막공연이 무대에 올려진다.

박 집행위원장은 우리 전통예술에 대한 존경을 바탕으로 전통음악을 현대에 맞게 풀어낸 새로운 음악을 선보일 계획이다.

개막공연에서는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부터 동해안 별신굿까지 전통음악의 풍류를 한껏 즐길 수 있다.

또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 어린이중창단, 젊은 소리꾼들이 국악의 현대적 감성이 묻어나는 뮤지컬 명성황후, 드라마 대장금, 선덕여왕 등 드라마와 뮤지컬 삽입곡을 선보인다.

과거와 현대를 넘나드는 개막공연은 안숙선 명창과 100인의 가야금 연주가 어우러진 가야금 병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개막식을 전후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어린이 창작극 '공작새의 황금깃털'과 'CBS별빛콘서트'가 펼쳐진다.

이번 소리축제는 '소리 한 상 가득'이라는 주제로 17일까지 닷새간 42개 프로그램, 260회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닷새간의 음악 여정은 판소리를 중심으로 국내의 다양한 퓨전국악, 창극과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먼저 판소리 공연에는 신재효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그의 삶을 다룬 창극 2012광대의 노래 '동리-오동은 봉황을 기다리고'가 무대에 오른다.

또 전주세계소리축제에 빠질 수 없는 '판소리 다섯바탕'이 왕기석·채수정·박복희·윤진철·송재영 등 중견 명창들의 구성진 목소리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올해는 특별히 남상일·정은혜·민은경·유태평양·조정희 등 젊은 소리꾼들의 '젊은 판소리 다섯바탕'까지 마련돼 신·구 명창들의 판소리 다섯바탕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이제는 소리축제의 간판 공연이 된 대중음악과 국악의 경계를 뛰어넘는 '김형석 with Friends'와 음악 세계여행 '하림과 집시&피쉬 오케스트라', 한국 최고의 타악연주자 박재천과 세계 타악연주자들이 함께 선보이는 '박재천의 Korean Grip Meets the World'도 관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이번 소리축제에는 주목할 만한 해외공연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한국을 사랑한 아랍 재즈 연주가 '카말 무살람'의 공연과 서정적이고 애잔한 포르투갈 전통음악 '파두(fado)'를 노래하는 파디스타 '클라우디아 오로라'의 공연이 가을밤을 수놓는다.

여기에 창단 50주년을 맞은 살사밴드의 최고 거장 '엘 그랑 콤보'가 첫 내한해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라틴음악의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외에서는 인디밴드, 아마추어 국악인, 거리 예술가들이 거리 곳곳에서 창의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소리프린지'와 우승 상금 2천만원을 놓고 펼쳐지는 숨어있는 실력자들의 릴레이 콘서트 '소리프론티어'가 흥을 돋운다.

박칼린 집행위원장은 "올해 소리축제에는 전통성이 강화된 국악공연과 함께 월드뮤직의 다양성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게 준비했다"면서 "우리 소리가 어떤 다채로움을 품고 있는지 어떤 내공과 공력을 필요로 하는 예술장르인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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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2.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