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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총리 주재 첫 새만금위원회 회의…'관광명소화 방안'도 확정
정 총리 "새만금을 세계경제 중심지로 개발할 것"
(세종·서울=연합뉴스) 서미숙 오예진 기자 = 정부가 지난 2011년 수립된 새만금사업 기본계획을 대폭 보완해 새만금에 국가별 경제협력특구를 조성하는 등 민간투자 유치 활성화에 나선다.
또 새만금 내 농지를 제외한 유휴부지에 생태공원과 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하는 등 관광명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새만금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국가별 경제특구 조성과 관광명소화를 골자로 한 새만금 사업의 기본계획 보완 방안을 논의, 확정했다.
새만금위원회는 정 총리와 이연택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기획재정부를 포함한 12개 부처 장관과 토지개발ㆍ환경 등 각 분야 민간위원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새만금 사업에 관한 사안을 심의, 의결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국책사업인 새만금 내부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국가별 경제협력특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경제협력단지를 조성하고 기업 맞춤형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적인 인센티브는 동일하게 제공하되 별도 인센티브는 기업·산업별로 차등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인허가 원스톱 처리를 위한 투자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투자환경을 조성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새만금은 방대한 용지를 세분화한 뒤 사업성이 확보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참여해 토지이용계획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기업에 다양한 투자유인을 제공하는 등의 방향으로 '새만금 사업 기본계획'을 보완하기로 했다.
아울러 새만금 지역 내 광활한 호수(245㎢)와 노출부지(156.3㎢), 방조제 등을 활용해 단기간 내에 새만금을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새만금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즐기는 명소로 조기 조성해 사업 추진동력을 확보하고 가용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정부는 새만금 노출부지를 중심으로 탐방로, 산책길 등이 어우러진 자연생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주변 습지에는 새만금 에코탐방센터를 만들어 생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넓은 호수 부지를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 야외공연장을 조성하고 영화촬영장 등 영상문화 제작공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마라톤·승마·요트 등 전국 단위의 레포츠 시설과 항공레저 활동 공간을 만들고 국내 유일의 '항공레저센터(sky park)' 유치도 추진한다.
방조제 주변은 휴양·레저공간으로 조기 조성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확대하고 방조제 33.9㎢를 17개 시·도에 배정해 해당 지역을 상징하는 특화된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군산·부안 측 방조제 인접부지와 석산개발지는 민간투자를 조기 유치해 생태공원과 문화가 복합된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새만금호 수질문제와 관련해서는 2015년 수질현황 중간평가에 대비, 집중적인 오염원 관리와 과학적인 평가체계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정 총리는 "새만금 첫 삽을 뜬 이후 지난 20년간은 세계 최장 방조제 축조의 대역사였다면, 이제부터는 새만금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나가는 새 역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을 보다 매력적인 투자대상이자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정부도 기반시설 조기구축과 차별화된 투자 인센티브 제공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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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