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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의 민선6기 공약사업인 '차이나교육문화특구' 추진과 관련해 새만금 사업을 연계한 대중국특구정책에 있어 중국을 투자유치의 대상이 아닌 서비스 제공의 대상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석대학교 황태규 교수는 8일 부안군청에서 열린 '한중경협단지 성공을 위한 부안차이나교육문화특구 조성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로 '새만금 한중경협단지 성공을 위한 부안차이나교육문화특구 구상'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황 교수는 "대중국시장 공략의 핵심인 새만금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국가의 몫과 지역의 몫을 구분해야 한다"며 "전북도에서 진행해야 할 대중국특구정책은 중국을 투자유치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서비스 제공의 대상으로 보고 문화적 접근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새만금 사업에서 지역이 주도적으로 할 일을 찾아야 하고 중국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부안군이 선행적으로 추진하려는 이 사업은 전북도가 가야 할 대중국정책의 의미를 새롭게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또 "차이나교육문화특구는 하향식 전달정책이 아니라 지역 자체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고 부안군에서 분명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지역 정책"이라며 "새만금 사업이 국가의 결정에 따라 후속조치에 에너지를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부안군의 중국 관련 교육문화사업은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화적 접근을 통한 1차적 연관효과는 관광산업"이라며 "차이나교육문화특구는 중국 관광객에게는 타국이지만 자국처럼 친근한 곳이 되고 국내 관광객에게는 호기심이 생기는 새로운 차원의 관광상품이 탄생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 교수는 "차이나교육문화특구가 진행되면 중국인들이 찾는 1순위 지역은 부안이 될 것"이라며 "중국어로 소통하는 지역, 중국문화가 살아있는 지역, 중국의 상징물들로 구성된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 어디에나 있는 일률적인 영어교육이 아니라 중국어를 지역특화교육으로 삼아 인재를 양성할 계획을 세운다면 새만금 사업 진행 과정에서부터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규 군수는 "새만금 사업이 그동안 구역을 놓고 힘겨루기가 진행돼 왔지만 부안군은 더욱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선도해 가기 위해 차이나교육문화특구 조성을 구상했다"며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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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시스(201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