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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9.1 Korea times] 다국적기업의 구인난 해소
    • 작성일 : 2016.03.10
    • 조회수 : 373

 

다국적기업의 구인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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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침체기에 있던 세계경제가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그러나 오랜기간의 경기침체로 많은 국가들이 높은 실업률로 시달리고 있으며, 더욱이 청년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그 문제가 심각하다.

한국 또한 예외가 아니다. 한국의 실업률은 2013년 3.1%에서 2014년 3.4%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은 8%에서 9%로 상승했다.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장기투자형 외국인직접투자(Foreign Direct Investment, FDI)를 촉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은 만만찮은 반론에 직면할 수 있다. 북한이 핵무기로 한국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한국의 노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여길만한 요인이 무엇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얼핏 일리가 있어 보이나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 북핵 문제가 외국인투자자들에게 불안요소가 될 수 있지만, 북한의 대남도발 위협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60년 넘게 지속되어 왔다. 그래서 외국인투자자들은 북한의 도발적 위협을 새로운 위험 요소로 여기지 않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노임상승이 외국인투자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주장 또한 설득력이 없다. 지금까지 한국에 투자한 나라들은 주로 한국보다 경제적으로 앞선 국가들이다. 따라서 투자국의 평균노임은 한국의 평균노임 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기업들은 첨단 기술을 사용하여 한국에서 부품과 장비를 제조해왔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오늘날 우리는 세계화와 지속적인 기술발전의 시대에 살고 있다. 따라서 FDI도 다양한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개발도상국이든 선진국이든 대부분의 국가는 산업기술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또 한편으로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과거에는 신기술 및 상위기술이 언제나 고소득 국가에서 저소득 국가로 이전됐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일부 제조기술에 있어서 저소득 국가도 고소득 국가를 능가할 수 있는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FDI가 자리 잡고 있다. 다국적기업들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여 공급한다. 이러한 재화와 서비스는 제품 기획, 설계, 제조, 포장, 문전배달, 보관 등 여러 단계와 유통채널을 거쳐야만 최종 소비자에게 도달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일컷는 ‘글로벌 가치사슬’ 활동이다.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할 수 있는 어떤 기업이든지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에서 직면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중 하나는 유능한 청년을 직원으로 채용하는 일이다. 외국인투자자는 창의적이고 잘 훈련된 젊은 인재를 채용하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능력있는 청년 구직자들을 찾아 외투기업에 연결해주는 일 또한 외국인투자옴부즈만사무소의 업무 중 하나다. 옴부즈만사무소는 매년 외투기업채용박람회를 개최하여 외투기업과 구직자 사이의 일자리 미스매치(mis-match)를 해소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옴부즈만사무소 직원들은 지방대학 등을 찾아가 채용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학생들은 이 기회를 통해 외투기업의 CEO로부터 직접 채용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옴부즈만사무소는 2014년 10월에도 채용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해당 박람회에는 10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중 1/4은 포춘지 선정 세계 5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들이었다. 박람회를 찾은 방문객 수는 18,000여 명에 육박했으며, 241명의 청년들이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 데 성공했다.

2015년 외투기업채용박람회는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기업과 구직자의 참여가 늘어 더 많은 채용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옴부즈만사무소는 최신 구직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방대 출신 학생들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옴부즈만사무소 직원들은 채용박람회 전 약 3~4회 정도 지방 소재 대학을 방문해 소위 "캠퍼스 리크루팅 엑스포"를 개최하고, 외투기업 CEO의 말을 직접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한다.

이처럼 외국인투자옴부즈만은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노동 시장에서 "보이는 손"이 되기를 자처하며 팔을 걷어붙였다. (끝)


jeffikim@kotra.or.kr


Link : http://www.koreatimes.co.kr/www/news/nation/2015/08/197_1858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