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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3.0 협업 KOTRA, 유관기관 공동 2016 글로벌취업상담회 개최
121개 해외구인처, 5,000명 구인자로 열기 가득, 설명회, 멘토링도 성황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가 주최하고 KOTRA(사장 김재홍)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공동 주관하는 2016 글로벌취업상담회가 19일부터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우리 청년 구직자에 해외취업 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상담회에는 하얏트, 몬트리얼은행, 닛산, 혼다 등 글로벌 1000대 기업 7개를 포함해 17개국 121개 해외구인처의 높은 관심 속에 열띤 1:1 취업상담(채용면접)이 진행됐다. 해외취업설명회, 멘토링, 진로컨설팅 등 부대행사도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 참여국가와 구인직종 확대, 해외대학까지 참가… 사전접수면접, 즉석현장면접 병행

12,000여명의 사전 이력서 접수자중 1차 서류면접에 통과한 5,000여명 구직자들은 121개 해외구인처와 1:1 면접을 가졌다. 올해 참여국은 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북미, 호주, 유럽, 중남미, 중동으로 확대됐다. 특히, 이번에는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대학에서도 우리나라 교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방한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슐탄 대학은 공학과 사회학 분야 교수를 초빙하는데 사전 서류심사를 거쳐 6명을 선정해 상담장에서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구인직종의 폭도 넓혀 엔지니어, IT프로그래머, 호텔리어, 교수 등 다수의 전문직의 취업상담도 이루어졌다.

KOTRA는 국내 39개 대학을 대상으로 ‘KOTRA와 함께하는 해외취업설명회’를 순회 개최하는 등 온·오프라인 홍보에 노력한 결과, 신청 구직자 및 이력서도 전년대비 대폭 늘었다.

* (15년) 구직자 1,826명, 이력서 6,219건 -> (16년) 구직자 3,700명, 이력서 11,357건

미처 사전접수를 하지 못한 구직자를 위해 19일 오전에 선착순 즉석현장면접을 병행해 소중한 면접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구성했다. KOTRA는 이번 상담회에서 예년 100여명 수준 대비 150명 이상 해외취업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해외취업설명회… 주요 해외기업의 채용 사례 소개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구직자들이 해외취업을 꼼꼼히 준비할 수 있도록 주요 해외기업의 외국인 채용정책, 지원요건, 프로세스 등을 설명하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히타치, 글로벌 HR사를 비롯해 12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 멘토링 및 진로 컨설팅… 실제 해외취업 성공 경험담과 멘토링 서비스

구글코리아의 김태원 상무를 초청해 글로벌기업 취업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 시간과 HR사 전문 컨설팅관을 운영해 구직자별 진로 컨설팅을 현장에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영어면접 특강과 영문이력서 작성 교육 등 실전형 강의도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로벌취업상담회를 통한 해외취업 성공스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치과용품 생산 대기업 M사 취업에 성공한 윤모씨는 “지난해 글로벌취업상담회에서 얻은 정확한 일본기업 채용 프로세스 정보가 해외취업 성공에 결정적 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장 1:1 면접을 했고, 취업설명회에서 확보한 일본 취업정보, 이력서, 면접 방법을 잘 숙지했다. 이후 서류전형-현지 필기시험-두 차례 심층면접을 거쳐 5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합격할 수 있었다.

국산 화장품을 수입해 유통하는 중국 J기업에 취직한 디자이너 김모씨은 “중국쪽 취업을 원했었는데 정보를 구하기 쉽지 않던 중, 상담회장를 찾았고 전문가분들과 상담을 통해 디자이너직은 언어구사보다 전문분야 능력이 더 중시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 구인처에 전문성과 경력을 적극 어필한 끝에 입사에 성공했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글로벌취업상담회는 국내 최대의 해외취업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올해부터 상,하반기 2회 개최로 더 많은 해외구인처를 초청해 우리 청년들이 해외취업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