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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다. 일본은 공격적인 양적완화로 지난 5월초 엔ㆍ달러 환율 100엔대 붕괴를 경험했으나 실물경제 침체와 금리 상승으로 진퇴양난의 상황이다. 중국도 지방정부 부채가 172조원에 달해 위험한 상황이며, 미국은 경제회복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양적완화 축소 카드를 꺼내들어 전 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5일『창조경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6대 전략과 24개 추진과제를 중심으로 벤처창업 생태계 구축부터 성장사다리펀드 결성 등 창업과 기술벤처 활성화로 새로운 동력을 찾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서 정부가 신경 써야 할 것은 기존 기업들과 금융에게도 지속적인 성장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과 ‘금융’의 지속적인 신규 투자를 촉진해 일자리를 만들고 또 다른 투자로 연결되는『기업ㆍ금융의 성장 사이클』구축 노력도 병행되어야 우리 경제의 건전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신규투자 정체, 해외 M&A로 성장의 물꼬를 틔어줘야
우리나라 상장기업(656개사)의 유보율이 892.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8배로 미국 2.5배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3%로 지난 10년간 평균치인 12.8%에도 못 미친다. 기업들의 신규 투자가 위축되어 있다는 방증이고, 현금자산이 쌓이다보니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이때 해외 M&A가 하나의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해외 M&A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 핵심기술부터 브랜드ㆍ유통망ㆍ생산설비를 인수하여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효율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국내 S사는 지난 해 말 이탈리아 지역 유통망을 인수하여 유럽시장 진입에 성공했으며,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O사는 품목의 미래성장성이 떨어지자 일본의 스마트폰 핵심부품 기술 및 생산 기반을 인수하여 사업 다각화에 성공한 바 있다. 이렇듯 M&A는 기업 성장의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지름길을 제공한다.
‘대체투자처’로 금융의 갈 길을 제시하고 새로운 일자리 마련
한편 우리 금융은 환율불안, 채권수익률 저조, 주식시장 부진, 기업의 신규투자 위축의 4대 악재로 갈 길을 잃고 있다. 이때 국내 연기금 및 재무적 투자가들은 새로운 활로로『대체투자』카드를 꺼냈는데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18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10% 이상 늘리기로 했고 국내 10대 연기금의 올해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해 보다 73% 증가한 2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 짚어볼 것은 이들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해외의 상업용 부동산 및 자산에 대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정부는 해외로 떠도는 금융을 국내로 불러들이기 위해 금융이 산업ㆍ기업ㆍ지역 인프라 개발과 접목되는『개별형 외국기업 투자단지』조성으로 대체투자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예컨대 일본전용 투자 단지를 설립해 일본 상사ㆍ금융을 중심의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고 국내 벤처 등 기술 중심 기업을 집약시킴과 동시에 국내 연기금 및 사모투자펀드가 초기단계부터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기서 대체투자기회 뿐만 아니라 국내 민간자본이 일본 R&D센터 및 기술선도기업과 국내에 조인트 투자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또 우리기업들은 안방에서 글로벌 벨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인 A사는 국내 투자 후 글로벌 부품 구매라인을 800여개 한국기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
대체투자형 클러스터는 창조경제의 2가지 키워드인 창의와 융합을 기반으로 창업과 기술개발을 촉진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비롯한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by 한기원 Invest Korea 커미셔너(글로벌 M&A 지원센터장 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