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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 중 약 76%가 지난해 흑자를 예상했고 절반 이상이 사업을 확대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작년 말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에 진출한 231개사 중 52.8%가 "1∼2년 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현상 유지"라는 응답은 42.9%, "축소"는 3.0%, "제3국 이전"이라는 응답은 1.3%로 조사됐다.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 있다는 응답 비율은 1년 전이었던 2013년 조사 때보다 7.6%포인트 떨어졌고 대신 현상 유지 응답 비율이 5.6%포인트 상승했다.
사업 확대 이유를 묻는 질문(복수응답)에는 매출 증가(88.3%), 높은 성장 잠재력(38.3%),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높은 수용성(33.3%), 거래처와의 관계(20.8%) 등으로 답했다.
확대 분야는 판매 기능(70.8%),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38.3%), 연구개발(R&D, 20.8%) 등이 꼽혔고 특히 연구개발이라는 응답은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14년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업체의 76.2%가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답했고 적자라는 응답은 11.7%에 그쳤다.
전체 조사대상 19개국 중 흑자를 전망한 응답 비중은 파키스탄과 대만에 이어 한국이 3위를 차지했다. 중국에 진출한 일본기업의 흑자 전망 비율은 64.1%였다.
하지만, 올해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는 40.6%만이 2014년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답해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경영상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종업원 임금상승이라는 응답이 67.4%로 가장 많았고 경쟁상대 대두(56.8%), 주요 거래처의 가격 인하 요청(48.9%), 현지 통화대비 엔 환율 변동(47.8%), 신규고객 개척의 어려움(43.2%) 등이 꼽혔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검토항목 중 한국과 관련한 주요 기대분야(복수응답)는 통과제도·절차 간소화가 43.3%였고 비관세 장벽의 완화 및 철폐(32.8%), 아세안과 한·중·일 등 거대시장 형성(32.2%) 등의 순이었다.
일본 기업의 해외 진출 규모는 2013년 1천350억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 규모는 2012년 39억9천만 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이후 2013년 32억9천만 달러, 지난해 1∼9월엔 24억6천만 달러로 감소세를 보였다.
코트라는 일본 정부가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성장동력을 해외에서 찾기 위해 해외 진출을 장려하고 있어 일본기업의 해외 진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들의 투자를 유치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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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5.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