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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KT, 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와 동북아 스마트벨트 추진오는 3월께부터 한국과 중국, 일본의 주요 통신사 간 데이터 로밍의 요금 장벽이 낮춰진다.
이들 통신사 간에는 모바일 콘텐츠 마켓도 상호 개방되며, 다국적 기업대상의 서비스 제공 및 스마트폰 공동 개발 등이 이뤄지는 등 동북아시아의 스마트벨트가 추진된다.
KT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이 같은 내용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3사는 전날 오후 중국 베이징 차이나모바일 그룹 본사에서 KT 이석채 회장과 차이나모바일 왕지앤저우(王建宙) 회장, NTT도코모 야마다 류지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정서를 체결했다.
우선 3사는 오는 3월께 고객의 데이터 로밍 요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3국간 무제한 데이터 로밍 상품을 출시할 계획으로, 세부적인 방식은 3사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KT는 고객이 3사가 보유한 와이파이존을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동북아 FRA(Free Roaming Area, 자유로밍지대)' 구축을 제안한 상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3사의 와이파이존은 KT 4만2천곳, 차이나모바일 4만9천곳, NTT도코모 7천곳 등 10만곳 정도에 달한다. 지난해 3사의 로밍 고객은 약 280만명 수준이다.
KT는 또 와이파이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인 '스텔스 와이파이'를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에 제안할 예정이다.
3사는 데이터 로밍뿐만 아니라 음성에서도 상호 간 로밍 요율을 조정해 급증하는 3국 간 방문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KT는 급성장하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레마켓과 같은 각사 오픈 콘텐츠 마켓을 연동해 6억명 정도의 3사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아시아 앱 스토어인 'OASIS(One Asia Super Inter-Store)' 구축을 제안했다.
3사는 또 모바일 결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근거리 무선통신인 NFC 규격통일, 인프라 구축 및 공동서비스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LTE 분야에서도 기술 및 표준화 협력, 단말기 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3사는 새로운 형태의 차별화된 컨버전스 스마트폰을 공동 기획 및 개발해 출시하기로 하고, 관련 서비스 플랫폼의 공동 기획 및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3사는 다국적기업을 상대로 한·중·일 3국에서 보다 편리하면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해 3사 간 기업고객 유치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석채 회장은 "이번 체결은 고객에게는 더욱 큰 혜택을, 통신사에는 무한한 경쟁력을 약속하는 것"이라며 "장기적 관점의 협력뿐 아니라 이른 시일 내에 단기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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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2011.01.19)